[엑스포츠뉴스=이종서 기자] 한국전력이 컵대회 첫 승을 신고했다.
신영철 감독이 이끄는 한국전력은 12일 청주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5 청주·KOVO컵 프로배구대회 현대캐피탈과의 맞대결에서 세트스코어 3-1(25-22, 23-25, 25-15, 25-23)로 승리했다. 그동안 국내 프로팀을 상대로 컵대회 승을 거두지 못하고 있던 한국전력은 이날 승리로 귀중한 컵대회 1승을 거뒀다.
1세트 서재덕의 활약이 빛났다. 오픈공격으로 선취점을 낸 서재덕은 블로킹 두 개를 연달아 성공시키면서 10-5로 점수를 벌렸다. 그러나 곧바로 현대캐피탈의 반격이 시작됐다. 상대의 공격범실과 최민호 송준호의 공격에 힘입어 18-17로 뒤집는데 성공했다. 이후 팽팽한 한 점 싸움이 펼쳐지던 가운데 현대캐피탈에서 연이은 공격 실패가 나왔고, 결국 한국전력이 주상용의 퀵오픈 공격을 끝으로 25-22로 1세트를 잡았다.
아쉽게 1세트를 놓친 현대캐피탈은 2세트 무서운 집중력을 보여줬다. 7-7로 팽팽하게 맞선 상황에서 박주형의 퀵오픈 공격 성공 뒤 최민호와 노재욱 블로킹 득점이 나왔다. 그러나 이번에는 한국젼력이 다시 힘을 냈다. 최민호와 박성률, 주상용이 현대캐피탈의 코트를 압박했고, 17-17로 경기를 다시 원점으로 돌렸다. 이후 22-22까지 박빙의 승부가 이어졌지만, 박주형의 퀵오픈 공격과 상대의 공격 실패, 송준호의 퀵오픈으로 25점 고지를 먼저 밟은 현대캐피탈이 2세트를 잡았다.
치열했던 두 세트와는 다르게 3세트는 한국전력이 쉽게 경기를 잡았다. 세트 중반까지는 13-13로 맞섰지만 현대캐피탈의 공격 범실에 한국전력은 쉽게 점수를 따냈고, 25-15로 3세트를 얻어냈다.
한국세트는 승리까지 마지막 한 세트만 남겨뒀지만 4세트 중반까지 리드를 잡지 못했다. 16-16으로 팽팽한 줄다리기 승부를 펼치고 있던 중 서재덕의 블로킹 득점으로 다시 흐름을 가지고 왔고, 결국 25-23으로 마지막 세트까지 잡고 감격의 KOVO컵 첫 승을 챙길 수 있게 됐다.
이날 한국전력은 '에이스' 전광인이 빠진 가운데 박성률은 20점을 올렸고, 서재덕도 14점으로 공격을 이끌었다. 현대캐피탈은 박주형과 송준호가 33점을 만들어냈지만 팀의 패배로 빛이 바랬다.
이종서 기자 bellstop@xportsnews.com
[사진=서재덕 ⓒ엑스포츠뉴스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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