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목동, 나유리 기자] 6전 전승. NC 다이노스가 기세를 완전히 살렸다.
NC는 11일 서울 목동구장에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넥센 히어로즈와의 시즌 6차전에서 16-5로 완승을 거뒀다.
이틀 연속 NC 마운드의 높이가 빛났다. 팀 타율 2위(0.294), 팀 홈런 1위(116개)에 빛나는 어려운 상대 넥센을 상대로 NC 투수들은 짠물 피칭을 펼쳤다.
NC는 올해에도 넥센이 고전하는 상대다. 상대 9개 구단 중 유일하게 패가 더 많고, 아직까지 1승도 없다. 6전 전패. 넥센이 가지고 있는 모든 좋은 징크스가 NC를 만나면 깨지고, 나쁜 징크스는 맞아 들어간다.
넥센은 최근 토요일 4연승 중이었다. 때문에 염경엽 감독도 내심 "오늘은 이길 수 있으려나"며 기대감을 드러냈었다. 그러나 토요일 4연승이 이날 깨졌다.
또 선취점 징크스는 이어졌다. 이날 경기전까지 넥센은 올해 선취점을 낸 경기에서 승률이 34승 1무 12패로 무려 7할3푼9리에 달했다. 반대로 선취점을 빼앗길 경우에는 3할1푼4리에 불과했는데 NC를 만났을때 6경기 중 5경기에서 선취점을 빼앗겼다. 유일한 1경기도 1회초 먼저 점수를 냈지만 1회말 곧바로 동점을 허용했기 때문에 예외 케이스는 아니다.
NC는 투·타 모두에서 우위를 점했다. 넥센은 첫날 선발 한현희가 5⅔이닝 9피안타(2홈런) 4실점으로 흔들렸고, 둘째날 선발 김택형은 3이닝 3실점으로 물러났다. 때문에 김영민과 김대우는 이틀 연속 출근 도장을 찍었다.
반면 NC는 스튜어트가 6이닝 1실점으로 KBO리그 데뷔승을 거뒀고, 이튿날 선발 이태양도 6이닝 3실점 '퀄리티스타트'를 기록했다. 뒤이어 등판한 불펜 투수들의 임무도 훌륭했다. 특히 김진성은 10일 경기에서 무사 1,3루 위기에 등판해 단 1점도 내주지 않고 아웃카운트 3개를 잡아 가장 인상적인 피칭을 남겼다.
11일 경기에서는 NC의 타선이 경기 후반 넥센의 필승조를 초토화 시키면서 승리에 쐐기를 박았다. 김경문 감독이 친 '달의 장벽'이 넥센의 바람을 저지했다.
나유리 기자 NYR@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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