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목동, 나유리 기자] NC 다이노스가 한 이닝 구단 역대 최다 득점, KBO리그 최초 5타자 연속 2루타 등 '기록 러쉬'를 앞세워 넥센전 파죽의 6연승을 내달렸다.
NC 다이노스는 11일 서울 목동구장에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넥센 히어로즈와의 시즌 6차전에서 16-5로 완승을 거뒀다.
이날 승리로 올 시즌 넥센전 6전 전승을 기록한 NC는 시즌 전적 45승 1무 33패를 기록하며 최근 3연승을 질주했다. 동시에 승차를 지우고 두산과 공동 2위에 올랐다. 선두권과 또 한발짝 멀어진 4위 넥센은 시즌 37번째 패(45승 1무)를 떠안았다.
NC는 이날도 선취점을 냈다. 1회초 선두 타자 박민우가 중전 안타로 출루한 후 상대 폭투때 2루를 지나 3루까지 당도했다. 1사 주자 3루에서 나성범의 내야 땅볼때 3루 주자 박민우가 홈을 밟아 1-0 앞서기 시작했다.
2회말 넥센이 유한준의 솔로 홈런으로 동점을 만들었지만, NC는 달아나기에 성공했다. 4회초 선두 타자 김종호가 볼넷으로 1루를 밟았도, 2루를 훔쳤다. 상대 포수의 송구 실책으로 3루까지 진루했던 김종호는 나성범의 적시타때 홈을 밟았다. 계속되는 무사 주자 1루 찬스에서 4번 타자 에릭 테임즈가 김영민을 상대로 오른쪽 담장을 넘기는 투런 홈런을 터트리면서 4-1로 다시 앞서 나갔다.
경기 후반까지 장군멍군 싸움이 계속됐다. 넥센이 4회말 김민성의 솔로 홈런과 5회말 서건창의 희생플라이로 1점차까지 쫓아오자 NC는 6회초 이종욱의 적시타와 상대 2루수 송구 실책이 겹쳐 2점 다시 달아났다.
넥센도 끈질겼다. NC가 6-3으로 앞선 6회말 볼넷과 안타로 얻은 찬스에서 상대 폭투로 1점을 얻은 후 윤석민의 내야 땅볼때 3루 주자가 홈을 밟아 다시 1점차로 숨통을 조였다.
그러나 NC가 발을 앞세워 승리에 쐐기를 박았다. 7회초 박민우와 나성범의 볼넷으로 만든 1사 1,2루 찬스에서 에릭 테임즈까지 볼넷을 골라 만루를 채웠다. 그리고 이호준이 2타점 중전 적시타를 터트렸다. 여기서 끝나지 않았다. 이종욱의 땅볼 타구때 3루 주자 테임즈가 홈으로 돌진해 추가점을 냈고, 지석훈의 희생플라이로 두자릿수 득점을 만들었다.
여기에 용덕한-박민우-조영훈-나성범-테임즈까지 5타자 연속 2루타를 추가해 7회에만 10득점을 올리는 기염을 토했다. 점수차는 16-5까지 벌어졌다. 5타자 연속 2루타는 KBO리그 최초 기록이다.
NC 선발 이태양은 5이닝 4피안타(2홈런) 7탈삼진 3실점 호투하며 승리 투수가 됐다. 총 98개의 공을 뿌렸고 그중 스트라이크가 63개, 볼이 35개였다. 직구 최고 구속은 141km/h. 세번째 투수 최금강이 6회말 흔들렸지만 타선의 도움으로 리드가 지켜질 수 있었다.
한편 넥센 선발 김택형은 3이닝 3실점으로 강판되며 패전을 떠안았다. 뒤이어 등판한 김영민(2이닝 1실점), 김대우(⅔이닝 1실점), 조상우(1이닝 5실점), 마정길(0이닝 3실점), 문성현(2⅓이닝 2실점)까지 실점이 많았다.
나유리 기자 NYR@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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