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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챔피언조' 조윤지 "우승, 하늘이 정해주는 것"

기사입력 2015.07.11 17:20 / 기사수정 2015.07.11 17:22

조희찬 기자


[엑스포츠뉴스=평창, 조희찬 기자] "우승은 결국 하늘이 정해주는 것."

조윤지는 11일 강원도 평창군에 위치한 버치힐 골프클럽(파72·6391야드)에서 열린 2015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초정탄산수 용평리조트오픈 with SBS' 2라운드에서 이글 1개, 버디 4개, 보기 1개를 잡으며 5언더파 67타를 기록했다.

중간합계 9언더파를 기록한 조윤지는 선두 고진영에게 1타 뒤진 2위에서 마지막 라운드에 나선다. 고진영, 황예나와 함께 챔피언 조를 이룬다.

뛰어난 성적에도 기쁨보단 아쉬움이 더 컸다. 5(파4)번홀 보기 때문. 조윤지는 "전반을 완벽하게 시작했는데 후반이 조금 아쉬웠다"고 털어놨다.

시작도 순탄치 않았다. 최근 샷 감을 되찾았지만 "이번 대회 시작 전날까지 샷이 총체적 난국이었다. 이번 대회를 포기해야 하나 생각까지 들었다. 다행히 대회 전날 연습하다가 감이 돌아왔다"고 말했다.

조윤지는 최근 상승세에 대해 "퍼트 스트로크를 바꾸면서 퍼트가 안정적으로 좋아졌다. 그러다 보니 큰 위기가 없다"고 전했다. 그는 지난 E1채리티에서도 8연속 버디를 기록하며 물오른 감각을 뽐내고 있다.

최근 상승세가 이어지다 보니 우승 욕심도 날법하다. 지난 2010년 볼빅 라인샌스코트여자오픈 후로 우승 소식이 없기 때문. 조윤지는 "우승 생각은 오래전부터 많이 했다. 비씨한경 대회에서도 기회가 왔었는데 잘 안됐다. 우승에 대한 욕심은 누구나 있지만, 결국 하늘이 정해주는 것이라고 생각한다"며 편한 마음가짐으로 대회에 임할 것을 되새겼다.

지난 비씨카드·한경대회에서 2라운드까지 선두로 나서다 결국 역전을 허용한 조윤지는 이번 대회에선 추격자 입장으로 마지막 라운드를 치른다. 올해 3위만 두번 기록하며 울분을 삼켜야 했던 조윤지. 다시 한번 마음을 다잡고 마지막 라운드서 5년만의 우승 사냥에 나선다.

조희찬 기자 etwoods@xportsnews.com 
 

조희찬 기자 etwoods@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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