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평창, 조희찬 기자] 고진영(20,넵스)이 다승 공동선두를 향해 시동을 걸었다.
고진영은 11일 강원도 평창군에 위치한 버치힐 골프클럽(파72·6391야드)에서 열린 2015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초정탄산수 용평리조트오픈 with SBS' 2라운드에서 보기 2개와 버디 7개를 묶어 5언더파 67타를 적어냈다.
고진영은 합계 10언더파로 2위 조윤지를 1타 차로 따돌리고 단독 선두에 올라있다.
밋밋한 전반이었다. 10(파5)홀부터 경기를 시작한 고진영은 첫홀 보기와 13(파4)번홀 버디로 균형을 맞췄다. 이후 후반 시작과 함께 1(파4)번홀에서 보기를 잡아 주춤했다.
그러나 이전 홀들은 서막에 불과했다. 고진영은 3(파5), 4(파4)번홀 연속 버디를 시작으로 6(파3), 7(파4), 8(파5)번홀에서 아이언 샷을 모두 홀 2m 근처에 붙이며 손쉽게 3연속 버디를 낚아챘다.
이날 마지막 홀이었던 9(파4)번홀에선 약 4m 거리의 어려운 버디퍼트를 정확한 경사 계산으로 집어넣었고 단독선두로 올라서며 주먹을 불끈 쥐었다.
경기 후 고진영은 "전반에 OB가 날 뻔했다. 그러나 보기로 겨우 막았다. 이후 후반에도 보기로 시작해서 마음을 비우자고 다짐했다. 그러다보니 좋은 성적이 나왔다. 캐디와 많은 이야기를 나누며 경기를 진행한 것도 큰 도움이 됐다"고 소감을 밝혔다.
2위에는 역시 5타를 줄인 조윤지가 고진영을 쫓고 있다. 아직 몇몇 선수가 경기를 치르고 있지만, 이변이 없는 한 고진영, 황예나와 함께 챔피언 조를 이뤄 마지막 라운드를 치를 예정이다.
전날 단독 선두였던 김혜윤은 이날 이븐파로 라운드를 마치며 공동 5위를 기록 중이다. 추격자 입장에서 역전 승을 일궈내겠다는 각오다.
'슈퍼루키' 박결은 라운드 초반 3타를 잃으며 불안한 출발을 보였으나 이후 버디 5개로 반등에 성공, 4언더파 공동 10위에서 파이널 라운드에 돌입한다.
이 밖에도 3언더파를 기록한 안신애, 이민영2이 공동 16위에 올라있다.
조희찬 기자 etwoods@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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