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0-10 0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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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항하던 '쇼미더머니4', 암초에 부딪치다

기사입력 2015.07.11 14:48 / 기사수정 2015.07.11 14:49

김승현 기자


[엑스포츠뉴스=김승현 기자] 큰 논란 없이 순항하던 Mnet '쇼미더머니4'가 암초를 만났다.

10일 방송된 '쇼미더머니4' 3화는 케이블TV, 위성TV, IPTV포함 유료플랫폼에서 평균 3.3%, 최고 3.7%를 기록하며 '쇼미더머니' 시즌 역대 최고 시청률을 경신했다.

수치에서 보듯 힙합 전쟁의 열기는 뜨겁다. 특히 프로듀서들을 흡족하게 한 베이식과 릴보이가 3차 오디션에서 랩배틀을 펼치며 대미를 장식했다. 

사실상의 결승전이라는 평가답게 박빙의 승부가 펼쳐졌고, 프로듀서들은 "둘 다 너무 잘해", "도저히 못 고르겠다", "이 영상 조회수 진짜 높겠다"고 평하며 행복한 고민에 빠졌다. 승패를 가리는 것은 무의미할 정도였다.

하지만 몇몇 장면은 우려를 낳았다. 강력한 우승후보인 송민호는 김용수와 맞대결에서 승리를 거두며 다음 라운드에 안착했지만, 그 과정이 불편했다는 이야기가 나오고 있다. 바로 '산부인과'와 관련된 랩 가사다. 이를 두고 보고 듣기 불편했다는 지적이 다수 나오는 등 비판 여론에 직면했다.

방송 말미에 선보인 게릴라 미션 싸이퍼(Cypher)도 마찬가지였다. 싸이퍼는 여러 래퍼들이 모여 비트에 맞춰 한 명씩 돌아가며 자신의 랩을 선보이는 힙합 문화다. 

자신의 기량을 발휘하지 못하면 가차 없이 탈락의 운명을 접하기 때문에, 참가자들은 제한 시간 10분 내에 랩을 해야했다. 문제는 마이크는 하나였고, 참가자들은 많았다는 것이다. 마이크 쟁탈전을 위해 몸싸움이 펼쳐졌고, 기회를 잡기 위해 여러 손이 오갔다. 

스페셜 심사위원으로 등장한 스눕독은 "독창적인 것을 보고 싶다. 그냥 자신이었으면 좋겠다. 꾸미지 않는 래퍼를 찾고 있다. 다른 사람을 흉내내지 않고 자신을 보여 달라"고 심사 기준을 설명했다. 아수라장이 된 스튜디오에서 자기 자신을 보여준 이가 과연 몇이나 있을지 의문스러운 상황이다.

게다가 프로듀서 지코의 사건도 찬물을 뿌린 모양새다. 11일 서울 강남경찰서에 따르면 지코는 지난 8일 블락비 멤버 박경의 생일파티를 마친 뒤 매니저와 함께 귀가하던 중 교통사고를 당했다. 당시 운전대를 잡은 매니저는 음주 상태로, 지코가 탄 차량이 신호위반을 하면서 접촉사고가 일어났다. 

이에 지코의 소속사 세븐시즌스 측은 "매니저와 함께 작업실로 이동하던 중 접촉사고가 발생했고, 지코는 이 사고가 일어난 후 경찰 조사 과정에서 매니저의 음주 사실을 알게 됐다. 사고 처리 과정에서 함께 조사를 받았고 당시 경찰 조사결과 지코의 혈중 알콜 농도는 0.000%로 조사됐다"고 밝혔다.

이어 "지코는 본인이 운전한 것은 아니나 매니저의 음주 사실을 미처 파악하지 못해 본의 아니게 심려를 끼쳐드리게 된 점 죄송스럽게 생각하며 상당히 자책하고 있다"고 사과의 뜻을 전했다. 하차 여론이 불거진 가운데, '쇼미더머니4' 측은 "프로그램 하차 여부에 대해서는 현재 내부 확인 중이고, 논의 후 결정될 것 같다"고 말을 아꼈다.



김승현 기자 drogba@xportsnews.com 

[사진= 쇼미더머니4, 지코 ⓒ Mnet 방송화면, 엑스포츠뉴스 DB]

김승현 기자 drogba@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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