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평창, 조희찬 기자] 전장이 짧다고 방심하다 큰 코 다친다. 파4 15번홀이 선수들을 긴장시키고 있다.
10일 강원도 평창군에 위치한 버치힐 골프클럽(파72·6391야드)에서 열린 2015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초정탄산수 용평리조트오픈 with SBS' 1라운드가 모두 끝났다.
6언더파 김혜윤이 단독선두. 그 뒤를 이정화2, 고진영, 조윤지 등이 잇고 있다.
전장 길이 6391야드. 여느 대회와 비슷하다. 기량이 일취월장하고 있는 선수들도 언더파를 기록하며 실력을 뽐내고 있다.
하지만 딱 1홀, 56명에게 보기 또는 그 밑의 스코어를 안겨주며 선수들을 울상짓게 만드는 홀이 있다.
바로 15번홀. 이 홀은 파4지만 433야드에 달하고, '도그 레그(dog-leg)' 형태의 코스로, 좌측으로 휘어지는 페어웨이를 쉽게 공략하기 힘들다.
이날 선수들이 기록한 점수를 봐도 평균 4.52타가 나오며 핸디캡 1위 자리를 굳건히 하고 있다. 4.24타로 2위를 차지한 파4 9번홀과는 무려 0.3타 차이가 난다.
9홀 최저타수 타이기록을 세운 김초희도 후반 8언더파를 몰아치기 전, 15번홀에서 쿼드러플(+4) 보기로 발목이 잡히며 울상지었다.
결국 안전하게 공략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단독선두 김혜윤은 "긴 홀은 파로 안전하게 막았다. 그린 주변에 공을 보내고 어프로치로 승부를 봤다"고 설명했다.
조희찬 기자 etwoods@xportsnews.com
[사진 = 용평버치힐C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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