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나유리 기자] 5승 4패를 목표로 했고 2승 1패를 기록했다. 전반기 남은 6경기의 중요성은 두번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다.
넥센 히어로즈의 승승장구는 올 시즌에도 변함이 없다. 사실 올해는 작년보다 예상치 못한 변수가 많았다. 서건창, 이택근이 부상으로 이탈했고 신인 야수 중 유망주였던 임병욱, 강지광은 기회를 잡지 못했다. 나머지 선수들도 돌아가면서 잔부상에 신음했다. 김하성이 잘해주고 있어도 강정호가 없다는 사실도 지난해와 올해 넥센의 차이점이다.
그러나 넥센은 지금 선두 경쟁 중이다. 1위 삼성과 3경기차(9일 기준). 그리고 두산, NC와 3~4위권을 형성하고 있다. 다만 넥센 앞에는 얇은 유리막이 있다. 5월말부터 4위에 안착해서 6월 6일 잠깐 3위의 맛(?)을 본 뒤 또 1달이 넘도록 4위에 머물러 있다. 잡힐듯 잡히지 않는다. 9일 KIA를 상대로 16-4로 완승을 거두면서 3위 등극을 노려봤지만, 두산이 끝내 경기를 뒤집으면서 순위는 바뀌지 않았다.
사실 지금 순위 자체는 중요하지 않다. 아직 남은 경기가 많아 1경기, 1경기를 어떤 식으로 풀어나가느냐에 중점을 둬야 맞다. 그렇다면 넥센은 잘 풀어나가고 있다. 염경엽 감독도 "생각보다 잘 버텨왔다"고 전반기를 돌아봤다.
올스타 휴식기까지 딱 6경기가 남았다. 공교롭게도 그 상대가 '어마무시'하다. 넥센은 10일부터 홈 목동에서 NC를 상대하고, 포항으로 이동해 삼성과 남은 3경기를 치른다. 순위가 단 1승에 오르내릴 수 있는 진짜 맞수다.
염경엽 감독은 "전반기 마지막 9경기의 목표가 5승 4패"라고 밝혔다. 승패차 +10을 만들고 후반기를 맞이하는게 최종 목표다. KIA와의 주중 3연전을 2승 1패로 마쳤으니 지금까지 페이스는 순조롭다.
다만 둘 중 더 껄끄러운 상대는 NC다. 넥센은 지난해에도 유독 NC에 약했고, 이는 올 시즌에도 마찬가지다. 4전 4패로 아직 승리가 없다. 염경엽 감독도 "아직 NC전에 12경기가 남았다는 사실이 득이 될지, 실이 될지 모르겠다"면서 "우리팀도 그렇고 NC도, 두산도 삼성을 제외하고는 모두 변수가 있는 팀이다. 조그만 것 하나로 팀이 무너질 수도 있다. 항상 조심해야 한다"고 경계 레이더를 세웠다.
집중력을 앞세운 넥센이 남은 6경기에서 목표치를 달성할 수 있을까. 10일 선발 투수는 한현희, NC의 선발 투수는 스튜어트다.
나유리 기자 NYR@xportsnews.com
[사진=염경엽 감독 ⓒ 엑스포츠뉴스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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