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잠실, 박진태 기자] LG 트윈스가 오지환의 끝내기로 길었던 4연패에서 탈출했다.
LG가 8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시즌 롯데 자이언츠와의 7차전에서 선발투수 루카스 하렐의 7⅔이닝 3피안타 3볼넷 12탈삼진 무실점 역투와 오지환의 끝내기 안타에 힘 입어 1-0으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LG는 시즌 36승(1무 45패)째를 거뒀다.
양 팀 방망이는 경기 중반까지 상대 선발 투수의 호투에 막혀 힘을 발휘하지 못했다. 2회초 롯데는 선두 타자 최준석이 내야안타로 출루했지만 후속 타자 박종윤의 유격수 땅볼, 강민호의 병살타로 찬스를 만들지 못했다.
5회말 LG는 유강남의 중전안타, 손주인의 볼넷으로 만든 1사 1,2루의 찬스에서 박용택과 대타 정의윤의 연속 삼진으로 선취점을 뽑아내지 못했다.
6회초 롯데는 선두 타자 김문호가 볼넷으로 출루했다. 이후 황재균의 타석때 도루, 최준석의 타석 때 폭투로 3루까지 진출했다. 그러나 박종윤이 루카스의 벽을 넘지 못하고 2루 땅볼로 물러났다. 이후 양 팀 타선은 상대 투수진에 막혀 단 한 번의 출루도 만들어내지 못했다.
롯데는 9회초 정규이닝 마지막 공격에서 최준석의 볼넷, 박종윤의 좌전안타로 1사 1,2루의 기회를 만들었다. 찬스에서 후속 타자들이 범타로 물러났다.
LG는 10회말 1사 타석에 들어선 오지환은 바뀐 투수 강영식을 상대로 우전안타를 만들어내 출루한 뒤 2루를 훔쳤다. 2사 2루의 찬스에서 손주인이 내야 안타, 박용택의 고의사구로 만루 찬스를 만들었다. LG 벤치는 대타로 양석환 카드를 사용했지만 우익수 뜬공으로 물러났다.
11회말 LG는 길었던 승부의 방점을 찍었다. 선두 타자 정성훈이 마무리 이성민의 공을 받아쳐 좌전안타를 만들었지만 후속타자 히메네스가 유격수 땅볼을 쳐 선행주자가 아웃당했다. 그러나 이진영이 우전안타와 채은성의 고의4구로 만루를 만들었다. 끝내기 찬스에서 오지환이 중전안타를 쳐 끝내기 주자가 홈인에 성공했다.
한편 송승준은 8이닝 3피안타 3볼넷 6탈삼진 무실점 호투했지만 타선의 지원을 받지 못해 승패없이 경기를 마쳤다.
박진태 기자 parkjt21@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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