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2-01 0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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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망주' 두산 유민상, 1군 무대 '적응 완료'

기사입력 2015.07.08 22:12 / 기사수정 2015.07.08 22:12

이지은 기자


[엑스포츠뉴스=대전, 이지은 기자] 두산 유민상(26)이 프로 데뷔 이후 최고의 하루를 보냈다. 세 번째 1군 선발출장 기회를 놓치지 않고 자신의 가능성을 가감없이 보여줬다.

유민상은 8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한화 이글스와의 시즌 6차전에서 8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했다. 한화를 상대로 한 첫 경기에서 거둔 성적은 3타수 2안타 2타점 타율 6할6푼7리. 전체 4타석 중 3타석을 출루에 성공하며, 두산의 화력에 큰 몫을 더했다.

특히 3번의 연이은 출루가 모두 한화의 '에이스'들을 상대로 이뤄졌다는 게 고무적이다. 2회초 첫타석에서는 선발 탈보트를 상대로 7개의 공을 골라내며 결국 볼넷을 만들었다. 3회초 두 번째 타석에서는 탈보트의 2구를 공략해 중견수 앞에 떨어지는 적시타를 만들어냈고, 2,3루주자를 홈으로 불러들여 2타점을 추가했다. 5회초에는 필승조 좌완불펜 박정진을 상대로 중견수 앞 내야 안타를 때려낸 뒤 민병헌의 안타로 홈까지 밟았다. 1군 무대에 완벽히 적응한 모습이었다.

이미 유민상은 '끝내기 희생플라이'로 강렬한 인상을 심어준 바 있다. 지난 4월 26일 기아와의 12회말 연장승부에서 박건우 대신 대타로 투입돼 희생플라이로 마무리 윤석민을 무너뜨렸다. 자신의 프로 데뷔 후 첫 타점은 극적인 끝내기로 쓰여졌다.

선발 출장 기회를 얻은 뒤에도 활약은 계속됐다. 지난 5일 1군 엔트리에 다시 등록된 뒤, 8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한 넥센과의 경기에서 또 한 번 적시타를 때려냈다. 5회말 1사 1,3루 상황에서 넥센 선발 김택형을 상대로 안타를 쳐내 3루주자를 홈으로 불러들였다. 데뷔 첫 안타 기록에 1타점까지 추가했다.

사실 이런 유민상의 활약은 예고돼 있었다. 2012년 두산 7라운드 65순위로 지명된 뒤, 경찰청에서 군복무까지 마치고 돌아왔다. 2014 시즌 경찰철 소속 당시 타율 3할5푼 12홈런 75타점을 기록하며 북부리그 타점왕 자리까지 차지한 바 있다. 올 시즌은 퓨처스리그에서 시작해 총 57경기에 출전, 157타수 52안타 3홈런 타율 3할3푼1리에 29타점을 기록한 뒤 1군에 콜업됐다. 
 
이지은 기자 number3togo@xportsnews.com 

[사진=유민상 ⓒ엑스포츠뉴스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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