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이지은 기자] 두산 베어스 새 외인 앤서니 스와잭이 선발투수로서 자신의 능력을 증명했다.
스와잭은 8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한화 이글스와의 시즌 6차전에 선발 등판해 5이닝 4피안타 3볼넷 4삼진 3실점(3자책)을 기록하며 시즌 2승 조건을 채우고 마운드를 내려갔다.
1회말에는 이용규와 송주호를 각각 땅볼과 스윙 삼진으로 처리하며 2개의 아웃카운트를 잡아냈다. 정근우에게 던진 초구가 좌익수와 중견수, 유격수 사이에 애매하게 떨어지는 안타가 되면서 위기를 맞는듯 했지만, 4번타자 김태균을 유격수 땅볼 아웃 시키면서 실점없이 이닝을 마무리했다.
첫 실점은 2회말에 나왔다. 선두타자 이종환을 볼넷으로 내보내며 어렵게 출발했고, 이어 안타와 번트를 허용하며 무사 2,3루를 만들었다. 이어 타석에 선 주현상이 스와잭의 낮게 떨어지는 변화구를 받아쳐 유격수 땅볼을 만들었고, 그 사이 3루주자 이종환은 홈을 밟았다. 스와잭은 허도환을 삼진처리하면서 더 이상의 추가 실점을 막았다.
3회말 스와잭은 이용규-송주호-정근우로 이어지는 한화의 상위 타선을 땅볼-뜬공-라인드라이브로 손쉽게 잡아내며 깔끔하게 이닝을 마무리했다.
4회말 스와잭에게 가장 큰 실점 위기가 찾아왔다. 시작은 선두타자 김태균에게 내준 볼넷이었다. 이어 이종환에게 2루타를, 이성열에게는 안타를 허용하면서 김태균이 홈을 밟았다. 이어 오랜만에 타석에 들어선 대타 김경언은 삼진으로 잘 처리했지만, 다소 가운데로 몰린 공을 임익준이 우익수 플라이로 만들어내면서 1점을 더 내줬다. 마지막 아웃카운트는 허도환을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잡아냈다.
두산이 8-3으로 앞서고 있는 상황에서 5회말은 실점 없이 끝냈다. 선두타자 이용규를 8구째 승부 끝에 볼넷으로 내보냈지만, 한상훈-정근우-김태균을 뜬공-땅볼-뜬공으로 잡아내며 큰 위기 없이 이닝을 마쳤다. 이후 승리투수 요건을 충족한 채 진야곱에게 마운드를 넘겨줬다.
이지은 기자 number3togo@xportsnews.com
[사진=스와잭 ⓒ엑스포츠뉴스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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