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조희찬 기자] PGA 투어서 3승을 거둔 스콧 스탈링(30,미국)이 도핑 검사를 통과하는데 실패했다. 투어 통산 3번째 불명예.
미국 '골프채널'은 8일(이하 한국시각) "스탈링이 도핑 검사 결과 불법 약물을 사용한 것으로 판명됐다. 90일의 출전 정지 징계를 받았다"고 보도했다.
스털링은 골프 선수 생활을 시작한 이래 단 한번도 도핑 검사에서 적발되지 않았다.
하지만 최근 급격한 피로감을 느낀 스탈링은 그의 의사에게 처방받은 DHEA(Dehydroepiandrosterone, 호르몬의 일종)를 복용했다. 스털링은 앞서 "내 2살짜리 아들만큼 잠을 잔다"고 고충을 토로한 바 있다.
그리고 이 약은 투어가 정한 금지 약물 중 하나였다.
뒤늦게 사실을 안 스털링은 스스로 투어에 자백했고, 도핑 검사 결과 체내에서 양성 반응이 나타났다.
스털링은 "의도했든 하지 않았든, 나는 금지된 행동을 했다. 스스로 내리는 벌로 생각하겠다"고 착잡한 심정을 털어놨다.
투어는 스털링이 스스로 자백한 점을 고려해 90일 출장 정지라는 비교적 가벼운 징계를 내렸다.
한편 PGA 투어는 2008년부터 본격적으로 안티 도핑 검사 프로그램을 도입했다. 이후 2009년 덕 배론이 처음으로 검사를 통과하지 못하며 투어 1년 출전 정지의 징계를 받았다.
이후 2013년에는 비제이 싱(피지)이 금지 약물 성분이 포함된 녹용 스프레이를 사용하다 적발됐으나 고의성이 없는 것으로 판명돼 처벌을 면했다.
조희찬 기자 etwoods@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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