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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땅볼 대 땅볼' 레일리와 우규민, "내야가 강한 팀이 우위"

기사입력 2015.07.07 10:32 / 기사수정 2015.07.07 11:54

박진태 기자


[엑스포츠뉴스=박진태 기자] 7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는 롯데 자이언츠와 LG 트윈스의 주중 시리즈 3연전 중 첫 경기가 열린다. 지난주 2승 3패의 롯데와 1승 4패의 LG 모두 오늘 승리가 절실한 상황이다. 3연전의 첫 관문에서 롯데는 선발투수로 브룩스 레일리를, LG는 우규민을 마운드로 올린다.

두 투수의 공통된 특징은 '땅볼형' 투수라는 점이다. 올 시즌 우규민의 땅볼/뜬공 비율은 1.34, 레일리는 이보다도 높은 1.75다. 땅볼형 투수의 장점은 홈런으로 큰 점수를 내줄 확률이 적다는 것이지만, 땅볼을 아웃으로 연결시켜줄 확실한 내야수비가 전제되야 빛을 볼 수 있다.

일단 기록적인 측면으로 볼 때, LG의 내야가 롯데의 내야를 앞서는 분위기다. 올 시즌 LG의 내야실책은 32개이며 롯데의 개수보다 5개 적다. 내야수비만이 아닌 팀의 수비력을 판단해 볼 수 있는 지표인 수비효율지수(DER)에서도 LG는 64.5%로 롯데의 63.5%보다 높다. 약간의 차이지만 수비에서 롯데에게 우위를 점하고 있다.

수비의 중심인 유격수 포지션 비교는 LG 오지환이 롯데 오승택을 압도하고 있다. 올 시즌 타격에서 아쉬운 모습을 보이는 오지환이지만 676이닝의 수비소화이닝은 KBO리그 야수 중 1위에 해당하는 기록이다. 오지환은 112.2이닝에 1개꼴로 실책을 범하고 있다. 이에 반해 오승택은 지난주 수비에 약점을 노출했다. 올 시즌 오승택의 유격수 수비이닝은 185.1이닝. 그럼에도 불구하고 오지환과 실책 개수는 6개로 같다.

롯데에게 희망적인 부분은 두 선발 투수 중 최근 분위기는 레일리가 앞선다는 점이다. 레일리는 지난 1일 NC 다이노스 전에 선발 등판해 7.2이닝 3실점(1자책)으로 역투를 펼친 바 있다. 하지만 LG 우규민은 같은 날 1일 두산 베어스 전에서 4이닝 4자책하며 조기 강판 당했다.

주중 3연전의 첫 단추를 잘 꿰는 팀이 시리즈를 이끌 수 있다는 점은 확실하다. 첫 경기의 포인트는 선발투수의 땅볼을 얼마나 많은 아웃카운트로 바꿔줄 수 있느냐가 핵심이 될 수 있다.

박진태 기자 parkjt21@xportsnews.com

[사진=레일리(좌), 우규민(우) ⓒ 엑스포츠뉴스 DB]


박진태 기자 parkjt21@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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