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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인국·장나라 '너를 기억해', 표절·시청률 논란에 묻히긴 아깝다 (종합)

기사입력 2015.07.06 15:19 / 기사수정 2015.07.06 15:54

조재용 기자



[엑스포츠뉴스=조재용 기자] '너를 기억해'가 표절논란과 낮은 시청률을 극복하고 반등의 기회를 맞을 수 있을까.

6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의 한 카페에서 '너를 기억해' 서인국, 장나라 기자간담회가 열렸다.

KBS 2TV 월화드라마 '너를 기억해'는 천재 프로파일러 이현과 그를 오랫동안 지켜봐 온 엘리트 수사관 차지안의 수사 로맨스 드라마다. 한국형 수사물을 표망하며 야심찬 시작을 알렸지만, 현재까지는 4%대 시청률에 머무르며 다소 아쉬움을 남기고 있다.

이날 장나라는 낮은 시청률에 대해 "시청률이 잘 안 나와서 안타깝기는 하다. 그래도 관심있는 분들도 많고, 아직까지는 어려운 이야기로 시작해서 그런 것 같다. 제가 생각할 때는 앞으로는 충분히 더 재미있게 볼 수 있지 않을까 싶다"고 전했다.

이어 그는 "시청률이 아쉽기보다 죄송한 마음이 더 크다. 계속 열심히 하고 분위기도 좋으니까 좋은 작품으로 끝낼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너를 기억해'를 이끌어가는 주인공은 서인국과 장나라다. 멜로 드라마에서 활약한 바 있는 장나라와 서인국은 이 작품에서 '연상연하' 커플로 호흡을 맞추며, 방송 초반임에도 긍정적인 반응을 얻고 있다.

두 사람은 드라마에서 보여준 케미처럼 이날 서로에 대한 칭찬을 하며 훈훈한 현장 분위기를 밝혔다. 서인국은 장나라에 대해 "상대에 대한 배려가 좋다. 감정이 격한 장면들도 있어서 호흡이 안 맞을 수도 있는데, 일단 상대배우를 편하게 만들어 놓은 뒤 본인을 만들어간다. 어떠한 색을 가져다놔도 장나라라면 소화가 가능한 것 같다"고 전했다.

이에 장나라도 "저도 배려한다고 하는데, 서인국이 더 잘하는 것 같다. 신기하게도 서인국은 카메라가 돌면 극중 역할처럼 천재가 된다. 타고난 연기 재능이 있는 것 같다. 거기에 잘생겼다"고 받아치며 환하게 웃어보였다.



'너를 기억해'는 서인국과 장나라의 조화와 함께, 극중 서인국의 동생에 대한 의문이 드라마의 재미를 더하고 있다.

서인국은 "동생에 대한 비밀을 많이 묻는데 절대 주변사람들에게도 스포를 안한다. 그래서 욕을 먹고 있다. 사실상 몰라야 하는데 저는 알고 있다"면서 "저희 드라마에서 그 부분이 제일 재미있다. 그간 어려운 이야기가 많았는데, 풀어가고 있는 중이다. 앞으로는 재미있게 볼 수 있을 것 같다"고 전했다.

또한 그는 "지금까지는 의문만 남겼다. 그러면서도 주변사람들에게 의문을 주고 있는데, 비밀이 풀리면서 이현이 어떤 상처가 있는지 벗겨질 것이다"라는 말로 드라마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그러면서 서인국은 앞서 표절논란이 불거진 것과 관련해서 말을 아끼면서도, "현장분위기는 차이가 없었다. 표절 논란은 제작진이 풀어가야할 문제지만, 현장에서는 차이를 못 느낄만큼 좋았다"고 전했다.



이날 보여준 서인국과 장나라의 '너를 기억해'에 대한 열정은 남달랐다.  새로운 수사물답게 한 장소에서 과거와 현재를 보여주는 '너를 기억해'는 다른 촬영에 비해 더욱 많은 공을 들이고 있었다. 이에 주연배우 서인국과 장나라는 거의 잠을 못 자면서 촬영에 임하고 있다.

서인국은 "저는 조금씩 잤지만, 장나라는 거의 48시간째 눈뜨고 있다. 그리고 저도 제 연기 모니터를 거의 못하고 있다. 그만큼 정말 공들여서 찍고 있다. 스태프들은 잠 한숨도 못자고 진행하는데, 그 안에서 디테일을 놓치지 않기 위해 하다보니 시간이 많이 들어간다"면서 촬영에 대한 어려움을 토로했다.

하지만 서인국은 "많은 고생을 하고 장치적인 부분을 더 디테일하게 하고 있다. 저를 포함해서 제작진이 지금까지 없었던 드라마를 만들고 싶은 마음이 크다"며 "숨어있는 비밀의 중간선을 지켜가면서 서서히 풀어가려고 한다. 앞으로 저희 드라마를 사랑해 주셨으면 좋겠다"는 말로 각오를 다졌다.

두 사람의 말처럼 '너를 기억해'는 앞으로 보여줄 이야기가 많다. 지금까지는 의문점만 남겼다면, 이제는 두 사람의 로맨스와 비밀이 서서히 풀려나갈 전망이다. '너를 기억해'가 초반 시청률 부진에서 벗어나 새로운 도약을 하게 될지 주목된다.

조재용 기자 jaeyong2419@xportsnews.com

[사진= 서인국-장나라 ⓒ KBS]



조재용 기자 jaeyong2419@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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