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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구수 관리' 송승준과 '우타자 경계' 해커, 6월 부진 씻을 투수는

기사입력 2015.07.02 14:41 / 기사수정 2015.07.02 17:11

박진태 기자

[엑스포츠뉴스=박진태 기자] 2일 오후 창원 마산야구장에서는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 NC 다이노스의 주중 시리즈 마지막 경기가 열린다. 전날 경기에서 짜릿한 역전승을 거둔 롯데는 좋은 분위기를 이어가기 위해 승리가 필요하고, NC는 오늘 마저 패한다면 선두권 경쟁에서 불리해질 전망이다. 롯데는 '토종 에이스' 송승준을, NC는 에릭 헤커를 선발 예고했다.

올 시즌 송승준과 해커는 각각 상대팀 경기에 등판한 경험이 없다. 오늘 경기가 이번 시즌 상대팀과의 첫 맞대결이다. 일단 최근 분위기는 두 투수 모두 안 좋은 편이다. 롯데 송승준의 6월 성적은 4경기 등판 24이닝을 던져 1승 2패 평균자책점 6.00이다. 해커 역시 마찬가지다. 5경기에 나와 31이닝 3승 2패 평균자책점 4.95를 기록했다. 해커의 경우 시즌 초 분위기가 조금 가라앉았다.  그는 5월까지 6승 1패 평균자책점 2.80을 기록하고 있었다.

롯데 송승준의 경우, 1일 경기의 레일리와 마찬가지로 많은 이닝을 채워주는 것이 첫 번째 과제다. 이번 시즌 송승준의 이닝 당 평균 투구수는 18.2개 다소 많은 편이다. 투구수 관리에 실패하면서 '이닝이터'로서의 면모도 많이 퇴색된 분위기다. 그는 평균 5.1이닝을 소화하고 있다. 롯데 불펜을 생각했을 때, 적어도 6이닝 많게는 7이닝을 담당해줘야하지만 쉽지 않아 보인다.

NC 우완 해커는 이번 시즌 좌타자보다 우타자에 다소 약한 모습을 보여줬다. 해커의 좌타자 피안타율은 2할1푼9리였고, 우타자 피안타율은 2할5푼8리다. 롯데의 우타 중심타자인 황재균과 최준석이 경계대상이다. 황재균은 올 시즌 우투수를 상대로 3할4푼5리, 11홈런, 36타점을 기록하고 있다. 최준석도 시즌 타율보다 높은 우투수 상대 타율을 가지고 있다. 최준석의 시즌 타율은 2할8푼2리이지만 우완 정통파를 한정한 타율은 3할3푼6리 9홈런 33타점이었다.

해커의 올 시즌 이닝 당 평균 투구수는 15.7개 평균 소화이닝은 6.1이닝이었다. 투구수 관리, 이닝 소화력 모두 송승준과 비교해 앞선다. 다만 전날 경기에서 이민호-임창민의 필승조가 흔들렸던 점이 걸리는 부분이다.

한편, 6월 팀타율에서 NC가 롯데와 비교해 2푼9리 정도 앞섰고, 시즌 전체로 보면 9리 높았다. 타선의 최근 분위기는 NC에게 조금 기운 상황이다.

박진태 기자 parkjt21@xportsnews.com

[사진=송승준(좌), 해커(우) ⓒ 엑스포츠뉴스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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