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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하나, 비씨카드·한경컵 초대 챔피언 등극

기사입력 2015.06.28 16:49 / 기사수정 2015.06.28 17:53

조희찬 기자


[엑스포츠뉴스=안산, 조희찬 기자] 장하나(23,BC카드)가 올해 참가한 첫 국내대회에서 우승컵을 손에 넣었다. 시즌으로 치면 두번째 대회다.

장하나는 28일 경기도 안산시 아일랜드CC(파72·6490야드)에서 열린 2015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비씨카드·한경 레이디스컵 2015(총상금 7억원·우승 상금 1억4000만원) 마지막 라운드에서 버디 5개와 보기 1개로 4언더파 68타를 기록했다.

최종합계 12언더파 276타로 공동 2위 장수연, 정희원, 하민송을 1타차로 따돌리고 우승을 확정 지었다.

3라운드 종료 후 선두 하민송과는 4타차. 뒤집기 쉽지 않은 점수였다. 하지만 하민송은 1(파4)번홀 보기 이후 파로 점수를 지키는데 급급했고 빈틈을 발견한 장하나가 매섭게 치고 올라갔다.

장하나는 공격적인 아이언 샷을 앞세워 전반에만 버디를 3개 낚아챘다. 후반에 들어서 3홀 동안 파로 잠잠하더니 13(파4)번홀에서 또 한번 컴퓨터 샷을 앞세워 공을 홀컵에서 약 1m 떨어진 곳에 떨궜다.

이어 17(파4)번홀 쐐기 버디퍼트로 우승을 확정 지었다. 경기를 마친 장하나는 "미국에서 성적이 안 좋았다. 그리고 국내에 돌아오자마자 우승하게 돼서 정말 기쁘다. 앞으로 잘 될 것이라는 신호를 보여준 것 같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로써 장하나는 지난 2012년 한화금융클래식 우승자 유소연과 KDB대우증권클래식 박세리에 이어 3년 만에 LPGA 시드권자로서 국내 대회에서 우승컵을 거머쥔 선수가 됐다. 또한 지난해 8월 채리티 하이원리조트 오픈 이후 약 8개월 만의 우승이다.

한편 나란히 5타를 줄인 장수연과 정희원과 타수를 지킨 하민송이 최종합계 11언더파로 준우승을 나눠 가졌다. 김현수가 10언더파 5위로 뒤를 이었다.

공동 6위에는 최종합계 9언더파를 기록한 김해림, 조윤지, 이정민, 전인지가 나란히 위치했다.

'아마추어' 최혜진은 8언더파 공동 10위로 무서운 기세를 이어갔다. '슈퍼루키' 박결과 '한국여자오픈 우승자' 박성현은 7언더파로 공동 12위에서 대회를 마쳤고, 부상 투혼을 보여준 고진영은 이민영2 등과 함께 6언더파 공동 14위에서 대회를 마감했다.

조희찬 기자 etwoods@xportsnews.com 

[사진 ⓒ 안산, 권혁재 기자]
 

조희찬 기자 etwoods@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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