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9-21 06: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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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지환, 전날 역전패 악몽 지워낸 '공수 활약'

기사입력 2015.06.27 21:12

이종서 기자


[엑스포츠뉴스=잠실, 이종서 기자] LG 트윈스의 오지환(25)이 공수 양면에서 만점 활약을 하면서 팀을 지켰다.

오지환은 27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NC 다이노스와의 시즌 10차전 맞대결에서 5번타자 겸 유격수로 선발 출장해 4타수 2안타 3타점으로 활약했다.

이날 오지환은 1회부터 강력하게 자신의 존재감을 드러냈다. 1회초 주자 1,3루 상황에서 이재학의 직구를 받아쳐 우전안타를 만들어냈다. 그 사이 3루주자 김용의가 홈을 밟으면서 LG는 리드를 가지고 왔다.

그리고 7회 오지환이 천금같은 안타로 팀의 승리를 불러왔다. LG는 7회초 3점을 내주면서 4-2에서 4-5로 역전을 당했다. 전날 역시 3-2로 앞선 상황에서 2점을 내주면서 역전패를 당한 악몽이 떠오르는 순간이었다.

그러나 LG는 나성용과 채은성이 안타를 치고 나갔고, 정성훈이 볼넷을 골라내 1사 만루 찬스를 만들었다. 뒤이어 나온 4번타자 히메네스가 삼진으로 물러난 가운데 시선은 오지환에게 모였다. 오지환은 NC의 네번째 투수 김진성의 공 2개를 파울로 만든 뒤 3구째로 들어온 직구를 그대로 받아쳤다. 공은 유격수와 2루수 사이를 빠져나가는 안타로 연결됐고, 그 사이 2루주자와 3루주자가 홈을 밟았다. 6-5로 LG가 재역전하는 순간으로 이 안타는 이날 경기의 결승타가 됐다. 

오지환의 활약은 공격 뿐만 아니었다. 4회초 선두타자 지석훈이 친 타구가 유격수 앞으로 느리게 향했고, 오지환은 맨손으로 잡아 곧바로 1루에 던졌다. 지석훈은 슬라이딩까지 했지만 아웃으로 물러났고, 선발 류제국은 오지환의 호수비에 힘입어 4회를 삼자 범퇴로 깔끔하게 마무리 지을 수 있었다.

이종서 기자 bellstop@xportsnews.com 

[사진=오지환 ⓒ엑스포츠뉴스DB]
 

이종서 기자 bellstop@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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