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진만 끝내기 홈런' SK, 한화에 짜릿한 역전승

[엑스포츠뉴스=인천, 조은혜 기자] SK 와이번스가 한화 이글스를 꺾고 전날 패배를 설욕했다.

SK는 27일 인천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의 시즌 11차전 경기에서 8-6으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SK는 시즌 전적 35승34패1무를 만들었다. 한화는 37승35패가 됐다.

경기 초반 한화가 먼저 분위기를 잡았다. 1회초 선두 이용규를 볼넷으로 출루했고, 장운호의 희생번트 뒤 도루로 3루까지 진루한 이용규가 이성열 타석에서 나온 윤희상의 폭투에 홈을 밟았다.

2회와 4회에도 각각 한 점 씩을 추가했다. 한화는 2회 초 2사 후 주현상과 허도환의 2루타가 연달아 터지면서 1득점했고, 4회초 권용관의 솔로 홈런까지 터지며 3-0을 만들었다.

그러나 4회 SK가 추격을 시작했다. 4회초 조동화와 최정의 연속 안타가 나오면서 무사 2,3루. 이재원의 땅볼에 조동화가 홈인했다. 이어 정상호가 3루수 주현상의 실책으로 출루했고, 그사이 3루에 있던 최정이 들어와 2-3으로 쫓았다.

그리고 5회 균형을 맞췄다. 김연훈과 윤중환의 연속 안타 이후 이명기의 희생번트. 그러나 2루주자를 잡으려던 안영명의 공이 빠지면서 타자와 주자가 모두 살았고, 그 사이 김연훈이 홈으로 들어와 3-3 동점을 만들었다.

이어 SK는 7회 홈런 두 방으로 리드를 가져왔다. 조동화가 볼넷으로 출루해있는 1사 1루 상황, 최정이 투런포를 터뜨렸고 다음 타석의 이재원도 곧바로 홈런을 때려내 백투백 홈런으로 3점을 추가, 6-3이 됐다.

그러나 당하고만 있을 한화가 아니었다. 8회초 김태균이 문광은에게 솔로 홈런을 터뜨리면서 4-6으로 따라붙었고, 정근우의 좌전안타 뒤 한상훈의 적시2루타에 또 한 점을 보태 5-6으로 SK의 턱 밑까지 추격했다. 권용관의 중전안타로 이어지는 1,3루 찬스. 좌중간을 가르는 주현상의 적시2루타에 한상훈이 들어와 6-6 동점.

승부는 9회말 갈렸다. 2사 후 김강민이 볼넷으로 걸어나갔고, 이어 나온 박진만이 권혁에게 좌중간 담장을 넘기는 투런홈런을 쏘아올리면서 SK의 승리로 경기가 그대로 종료됐다.

조은혜 기자 eunhwe@xportsnews.com 

[사진=최정 ⓒSK 와이번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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