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안산, 조희찬 기자] "이번 대회 앞두고 퍼트 연습을 집중적으로 했다."
김혜윤은 27일 경기도 안산시 아일랜드CC(파72·6490야드)에서 열린 2015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비씨카드·한경 레이디스컵 2015(총상금 7억원·우승 상금 1억4000만원) 3라운드에서 버디 8개와 보기 1개로 7언더파 65타를 기록했다.
3라운드 합계 11언더파로 선두 하민송과는 불과 1타차. 마지막 라운드에서 하민송-전인지와 함께 조를 이뤄 시즌 첫 우승을 노린다.
퍼트가 잘됐다. 정말 잘됐다. 김혜윤은 "올해 몇개 대회에서 퍼트가 말썽이었다. 내 마음대로 안되니 연습밖에 답이 없었다. 1, 2라운드에서도 퍼트가 잘 안됐는데 오늘 갑자기 잘됐다. 샷 감도 좋아 좋은 성적이 나온 것 같다"고 본인의 트레이드마크인 해맑은 미소를 드러냈다.
가장 큰 변화는 리듬이었다. 성적이 따라오지 않자 리듬도 깨졌다. 2011년 평균 퍼트 수 1위의 모습은 보이지 않았다. 그는 "리듬을 생각하고 퍼트에 집중했다. 또 이번 대회 그린이 느려 임팩트 시 강하게 앞으로 미는 것에 집중했다"고 비결을 밝혔다.
2010년 12월 열렸던 현대차이나오픈 이후로 우승 소식이 없다. 우승 욕심은 난다. 그럼에도 서두르지 않겠다는 각오다. 김혜윤은 "4승 이후에 한 3년 동안 우승이 없었다. 올해 첫 대회인 롯데마트 대회 때도 아쉽게 2위를 했다. 욕심은 난다. 그러나 뒤에 막강한 선수들이 버티고 있어 섣불리 예상할 수 없다"고 전했다.
마지막 라운드에서 같이 경기를 치르는 하민송과 전인지의 드라이버 비거리는 평균을 넘는다. 부담도 될 법하지만 김혜윤은 신경 쓰지 않겠다고 주장했다.
김혜윤은 "장타자랑 경기를 치르면 가장 먼저 세컨드 샷을 해야 하기 때문에 서둘러야 한다. 하지만 심리적인 부담감은 없다"고 강조했다.
조희찬 기자 etwoods@xportsnews.com
[사진 ⓒ KLPGA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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