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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려운 핀 위치, 저희 프로인데요?

기사입력 2015.06.27 17:06

조희찬 기자


[엑스포츠뉴스=안산, 조희찬 기자] '무빙데이'답다. 어려운 핀 위치가 무색해지는 활약이다.

27일 경기도 안산시 아일랜드CC(파72·6490야드)에서 열린 2015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비씨카드·한경 레이디스컵 2015(총상금 7억원·우승 상금 1억4000만원) 3라운드가 끝난 가운데 이날 언더파를 기록한 선수가 수두룩하다.

2라운드까지 두자릿수 언더파 점수가 나왔다. 주인공은 1, 2라운드 나란히 5타씩을 줄인 조윤지.

따라서 경기 위원들은 이날 3라운드에선 홀컵을 어려운 곳에 위치시켰다. 핀이 그린 앞에 위치하면 대부분 벙커 주변이었다. 거리가 조금이라도 맞지 않으면 벙커 또는 러프에 빠지도록 유도됐다.

2위로 라운드를 마친 김혜윤도 "1번홀에 들어서자마자 홀 위치를 보고 깜짝 놀랐다. 마지막 날도 아닌데 이렇게 어렵나 싶었다"고 말했다.

하지만 시즌 한개 라운드 베스트 성적을 거둔 김혜윤을 포함해 '톱텐'에 든 많은 선수들이 버디 행진을 이어갔다.

단독 선두 하민송은 이날만 4타를 줄였다. 6타를 줄인 정희원을 포함해 박결이 5언더파를 쳤다. 아마추어 최혜진도 6언더파를 치며 선두권으로 도약했고 이민영2도 4타를 줄이며 단숨에 5위까지 뛰어올랐다. '무빙데이'다운 성적이었다. 좋은 날씨와 느린 그린 덕분이었다. 

현재 선두 하민송과 공동 6위 장하나-김현수와는 불과 4타차. 마지막 라운드가 열리는 28일 날씨도 이날과 비슷할 것으로 예상돼 치열한 진검 승부가 펼쳐질 예정이다.

조희찬 기자 etwoods@xportsnews.com 

[사진 ⓒ KLPGA 제공]
 

조희찬 기자 etwoods@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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