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박소현 기자] 배우 하지원과 이진욱이 나서는 SBS 새 주말드라마 '너를 사랑한 시간'이 안방극장을 찾아간다.
27일 첫 방송되는 '너를 사랑한 시간'은 '아가능불회애니(我可能不會愛, 아마 난 너를 사랑하지 않을 거야)'를 원작으로 하는 드라마로, 지난 2011년 대만에서 방송 이후 신드롬이라 할 정도로 뜨거운 사랑을 받았던 작품이다. 조수원 PD가 연출을 맡고 정도윤, 이하나 작가가 집필을 맡았다.
배우 하지원과 이진욱은 각각 남녀 주인공 오하나와 최원으로 나서 친구와 연인 사이를 오가는 아슬아슬한 감정을 섬세한 연기로 선보일 예정이다. 하지원이 맡은 오하나는 구두 회사의 마케팅팀 팀장으로 위풍당당한 커리어우먼이자 외강내유형 인물. 이진욱은 항공사 부사무장이자 자타공인 동네 킹카인 최원으로 분해 하지원과 호흡을 맞춘다.
하지원은 이번 드라마로 MBC 드라마 '기황후' 이후로 1년 만에 브라운관에 복귀하게 됐다. 그는 데뷔작 '학교2'부터 줄곧 흥행가도를 달려왔던 브라운관의 흥행보증수표. 하지원이 침체 중인 SBS 주말드라마를 심폐소생 시킬 수 있을 것인지도 관심을 끈다.
SBS 주말드라마는 올해 초 종영한 '미녀의 탄생'부터 '내 마음 반짝반짝', '이혼변호사는 연애중'까지 줄곧 부진했다. '내 마음 반짝반짝'은 2%라는 저조한 시청률 등으로 조기 종영이 결정됐고, '이혼변호사는 연애중'도 낮은 시청률로 아쉬움을 남긴 바 있다.
그러나 '시크릿 가든'으로 많은 사랑을 받았던 하지원이기에, SBS 주말극 잔혹사를 끊고 '신사의 품격', 본인이 출연했던 '시크릿 가든'과 같은 영광을 재현할 것인지 기대가 높다.
'너의 목소리가 들려', '피노키오'로 연출력을 인정받은 조수원 PD가 다시 한 번 연타석 홈런을 날릴 수 있을지도 관심사다. 그와 '피노키오'의 흥행을 함께했던 윤균상, 추수현 등은 이번 드라마에서 주연으로 기회를 받았고, 신정근, 진경, 이주승 등 다수의 출연진이 그와 다시금 의기투합해 '피노키오'의 명성을 잇는다는 각오다.
SBS의 새 주말극 '너를 사랑한 시간'은 27일 오후 9시 55분 첫 방송된다.
박소현 기자 sohyunpark@xportsnews.com
[사진=너를 사랑한 시간ⓒS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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