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김형민 기자] 박주영(30, 서울)이 오는 27일 펼쳐지는 슈퍼매치를 앞두고 승리에 대한 강한 의지를 밝혔다.
지난 3월, 해외생활을 마치고 친정팀 FC서울로 돌아온 박주영은 현재 리그 11경기에 출전해 3골 1도움을 기록하며 팀의 공격을 이끌고 있다. 특히 5월 16일에 열린 전남과의 경기를 시작으로 리그 7경기 연속 출전 중인 박주영은 최근 살아난 슈팅과 움직임으로 상대팀의 간담을 서늘하게 만들고 있다.
2005년 서울에 입단한 박주영은 슈퍼매치 통산 11경기(리그 10경기, FA컵 1경기)에 출전해 총 6골(리그 5골, FA컵 1골)을 터트리고 있다. 이는 슈퍼매치 최다 득점으로 서울 정조국, 데얀(現 베이징 궈안) 그리고 수원 박건하(現 국가대표 코치)와 같은 기록을 보유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박주영은 슈퍼매치의 유일한 해트트릭 기록자이다. 2007년 3월 21일 리그컵 대회에서 박주영은 전반 13분 이청용의 패스를 받아 첫 골을 터트렸다. 이후 후반 6분과 7분 릴레이 골을 폭발시키며 해트트릭을 완성했다. 이날의 경기에서 또 다른 슈퍼매치 최다 득점자인 정조국이 한 골을 보태며 서울은 수원에게 4대1 대승을 거둔 바 있다.
그러나 지난 4월 열린 올 시즌 첫 번째 슈퍼매치는 박주영에게 진한 아쉬움으로 남았다. 그는 "후반전에 너무 쉽게 골을 내줘 급격하게 페이스가 떨어졌다"고 당시를 기억한 뒤 "하지만 이번 경기를 앞두고 선수들의 동기부여가 그 어느 때보다 잘 되어있다. 다른 어떤 말보다 경기장에서 가졌던 마음, 그리고 생각들을 이번 슈퍼매치에서 모두 보여주겠다"며 결연한 각오를 선보였다.
또한 박주영은 "슈퍼매치란 특별한 경기에서 많은 득점을 한 것이 좋은 추억으로 남아있다"고 2007년 해트트릭 당시 기억을 전한 뒤 "이번 슈퍼매치는 홈에서 열리는 만큼 정말 사력을 다해 뛸 것이다. 꼭 승리를 거둬 팬 여러분들께 좋은 모습 보여드리도록 끝까지 최선을 다하겠다"며 다짐을 전했다.
김형민 기자 khm193@xportsnews.com
[사진=박주영 ⓒ 서울 구단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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