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이지은 기자] 강정호(28,피츠버그)가 다시 선발 라인업에 이름을 올렸다. 지난 이틀간 벤치에서 대기한 후 사흘 만의 선발출장이었지만, 유격수 자리가 아닌 3루수로 출전했다.
강정호는 26일(한국시간) 미국 펜실베니아주 피츠버그 PNC파크에서 열린 2015 메이저리그(MLB) 신시내티 레즈와의 경기에 5번타자 3루수로 출장했다. 자신의 원래 포지션인 유격수 자리에는 조디 머서(29)가 들어섰다.
강정호는 최근 3루수로 자주 이름을 올리고 있다. 한국에서는 거의 유격수로 많이 출장했지만, 올 시즌 3루수 출장 횟수(26번)은 유격수 출장 횟수(16번)을 뛰어 넘었다. 조디 머서와의 유격수 경쟁에서 밀린 것이 아니냐는 관측이 등장하는 이유다.
미국 'Triblive'와의 인터뷰에서 허들 감독은 '강정호를 3루수로 쓰는 쪽을 더 선호하는 게 아니냐'는 질문에 "나는 아직 평가중이다"고 답하며 신중한 모습을 보였다. 그는 "강정호는 믿을만한 유격수이지만, 현재 수비적인 측면에서 좀 더 나은 플레이를 펼칠 수 있는 건 머서라고 생각한다"고 평했다. 또 "나는 강정호가 3루 수비를 하는 방식을 좋아하고, 그가 글러브를 끼고 경기에 나서기를 원한다"며 당분간 머서와 강정호를 함께 기용할 것이라는 방침을 밝혔다.
이지은 기자 number3togo@xportsnews.com
[사진=강정호 ⓒAFPBBNews=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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