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9-27 06: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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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 新 '창용불패' 임창용, 작년과 무엇이 달라졌나

기사입력 2015.06.25 07:00 / 기사수정 2015.06.24 15:52

신성식 기자


[엑스포츠뉴스=신성식 기자] 2015시즌, '창용불패'가 새롭게 돌아왔다.

지난 2014시즌, 마무리로 등판하여 드라마틱한 경기를 자주 만들어내어 '창용 영화제'라는 오명을 썼던 임창용(39)이 올해는 확 달라져 등장했다. 그는 올 시즌 (6월23일 기준) 총 24경기에 등판해 23.1이닝을 소화하며 1승 2패 15세이브, 평균자책점 3.09를 기록 중이다. 그는 KIA 윤석민과 함께 세이브 부문 공동 선두를 달리고 있다.

그렇다면 임창용의 어떠한 부분이 달라져서 좋은 성적을 내게 된 것일까.

시간을 되돌려 지난 시즌의 기록을 살펴보면, 그는 2014시즌 6월까지 24이닝 동안 11실점 (10자책) 하며 4승 1패 15세이브, 평균자책점 3.38을 기록했다. 겉으로 볼 땐 올해와 별 다른 점이 없어 보인다. 하지만, 세부 기록을 찬찬히 보면 그렇지 않다.

임창용은 당시 5월까지 평균자책점 2.12로 철벽 마무리의 모습을 보이다가 6월이 되자 갑자기 무너지기 시작했다. 6월 한달 간 그는 7이닝 동안 11피안타를 얻어 맞으며 5실점(5자책)해 월간 평균자책점이 6.43으로 치솟는다. 이후, 10월 정규시즌을 마칠 때까지 임창용의 구위는 회복되지 않아 계속해서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지난 시즌 임창용의 또 다른 문제점은 주자가 있을 때와 없을 때의 차이가 크다는 점이었다. 2014시즌 주자가 없을 때 피안타율이 2할5푼3리였던 그는 주자가 있을 시에는 피안타율이 3할6리까지 올라갔다. 덕분에 피출루율도 자연스레 3할6푼9리로 높아지게 되었다.

하지만, 올해의 임창용은 작년과 2가지 면에서 달라졌다.

▲ 여름이 되자 안정된 피칭을 선보임

2014시즌 6월부터 무너졌던 것과는 달리, 올 시즌은 날이 더워지자 더욱 안정된 피칭을 선보이고 있다. 3월에 2이닝 무실점으로 산뜻한 출발을 보인 임창용은 4월 잠시 주춤했다. 8.2이닝 동안 7실점(7자책)하며 월간 평균자책점이 7.27로 치솟았다. 이러자 일부 팬들 사이에 '역시 임창용은 이제 힘들구나'라는 여론이 생기기 시작했었다.

하지만, 그는 이러한 논란을 실력으로 잠재웠다. 5월 한 달 8.2이닝을 던지며 무실점 무자책 짠물투를 선보였다. 6월 또한 4이닝 동안 단 1실점만을 허용하며 월간 평균자책점을 2.25로 유지하고 있다.  4월, 부진했던 모습으로 5점대 후반까지 급격하게 상승했던 평균자책점을 최근 안정된 투구로 3점대 초반까지 낮추는데 성공했다.

▲ 주자가 있을수록 더욱 강해진다

지난 시즌은 앞서 언급했던 것처럼 주자가 있을시에 피안타율이 5푼가량 상승했었다. 유(有)주자시 위기관리능력이 떨어졌던 탓에 피출루율과 평균자책점 모두가 치솟았었다.

그러나 올해는 다르다. 그는 올 시즌 주자가 없을 때 피안타율 3할4리를 기록하고 있는 중이다. 이 상황에서 주자가 출루했을 때 그의 피안타율은 1할5푼8리로 확 떨어진다. 무려 절반 정도가 낮아지는 것이다. 또한 득점권 피안타율도 지난해가 2할7푼1리 였다면, 올해는 1할6푼으로 유주자시 더욱 집중력있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임창용의 이러한 2가지 변화는 KBO 최초 팀 1100세이브라는 대기록을 눈 앞에 두고 있는 삼성을 더욱 더 행복하게 만들고 있다.



* 출처 : KBO 기록실 (2014, 2015시즌 정규리그 개막 후 6월 까지의 기록을 비교)

신성식 기자 invincible15@xportsnews.com

[사진=임창용 ⓒ 엑스포츠뉴스DB]
 

신성식 기자 invincible15@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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