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7-07 10: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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빌리 호셜 "USGA에 대한 존경심 잃었다"

기사입력 2015.06.24 14:59 / 기사수정 2015.06.24 15:06

조희찬 기자


[엑스포츠뉴스=조희찬 기자] "USGA(미국골프협회)에 대한 존경심을 잃었다."

빌리 호셜은 22일(이하 한국시각) 끝난 시즌 두번째 메이저대회인 2015 US오픈에서 최종합계 4오버파로 공동 25위에서 대회를 마감했다.

호셜이 단단히 뿔이 났다. 이번 대회에서 많은 선수가 울퉁불퉁한 그린에 불만을 표했다. 하지만 라운드 도중 불만을 표현한 것은 호셜 뿐이다.

특히 그는 이번 대회 가장 성적이 좋았던 마지막 라운드에서 분노를 표출해 그린 상태에 대해 얼마나 화가 나 있었는지 느끼게 했다. 호셜은 마지막 라운드 6번홀에서 짧은 퍼트를 놓친 후 퍼터로 그린을 내려찍는 시늉을 했다. 9번홀에선 손을 좌우로 흔들며 그린 위를 빗자루로 쓰는 행동을 해 주변 갤러리들을 폭소케 했다.

경기를 마친 그는 "나는 이번 주 USGA에 대한 존경심을 잃었다"고 독설을 날리며 "오늘 정말 좋은 퍼트를 했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공은 전 세계로 튀더라. 정말 거슬리는 일"이라고 비꼬았다.

코스 전체에 대한 불만도 내뱉었다. 경기가 열린 챔버스베이코스는 굴곡이 심한 경사로 유명하다. 이 대회 관람을 위해 찾은 팬들 대부분은 평소처럼 자신이 좋아하는 특정 선수를 따라 18홀을 도는 것이 사실상 불가능했다. 특히 지형 때문에 '파5'홀 같은 경우는 접근하기도 힘들었다.

호셜은 "나는 팬들이 (돈을) 도둑맞았다고 생각한다"고 주장하며 "이 코스는 US오픈이 열리기에 최악의 환경을 가지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우리 프로 선수들은 평소 항의를 잘 하지 않는다. 하지만 만약 항의할 경우, 그 사안은 그만큼 심각하다는 것이다. 따라서 우리의 입장을 (협회가) 진지하게 받아들였으면 한다"고 덧붙였다.

조희찬 기자 etwoods@xportsnews.com 

[사진 ⓒ AFPBBNews=News1]
 

조희찬 기자 etwoods@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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