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06.06.24 19:30 / 기사수정 2006.06.24 19:30
[엑스포츠뉴스=문인성 기자] 우리 월드컵 대표팀이 아쉽게 2006 독일월드컵 G조 3차전 경기에서 스위스에 0-2로 패하면서 16강 진출에 실패했다.
선수들이 열심히 잘 싸웠다고 다음에 잘하면 된다고 위안을 삼아보지만 아쉬움이 남는 축구팬들이 무척 많을 것이다. 그러나 이번 월드컵만으로 우리 한국축구가 끝난 것은 아니다. 앞으로 걸어가야 할 길은 더 많다.
특히 2006 독일 월드컵의 아쉬움을 달랠 수 있는 절호의 기회가 우리 대표팀에게 다시 찾아온다. 바로 2007 아시안컵 대회다.
이미 유럽에서는 우리 아시안컵과 같은 격인 유로대회가 무척 인기가 있다. 지난 유로2004대회에서는 유럽뿐만 아니라 전 세계적으로 크게 관심을 받으면서 성공리에 치러졌다. 그리고 유럽팀들은 월드컵 못지않게 유로대회에서의 성적을 무척 중요시한다.
그리고 우리에겐 아시안컵이 있다. 우리 한국은 지난 중국에서 열렸던 2004 아시안컵에서 8강에 진출했지만 강호 이란에 3-4로 패한 기억이 있다. 또한, 1960년 이후로 단 한 차례도 우승컵을 차지하지 못하면서 아시아 축구강국으로서의 자존심을 살리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16강 진출 실패에 대한 아픔, 그리고 구겨진 자존심과 명예회복의 기회. 바로 아시안컵이 그 명예회복의 무대가 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특히 아시안컵에서 우승할 경우 FIFA 컨페더레이션스컵에 출전할 수 있는 자격을 얻어 각 대륙 우승팀과 수준높은 경기를 치를 수 있다는 점은 큰 매력이 있다.
이미 2007 아시안컵은 시작되었다. 지난 2월 22일에 시리아를 상대로 2-1 승리를 거둔 우리 대표팀은 아시안컵 예선에서 1승을 거두고 있다.
그리고 곧 다가올 8월부터 다시 한번 '대한민국'이 외칠 수 있는 경기들이 계속해서 우리 곁으로 찾아온다. 8월 16일 대만 원정경기를 시작으로 11월 15일 이란과의 경기까지 한국 선수들의 또 다른 도전을 지켜볼 수 있는 기회가 또 있다는 것이다.
이제 내년 7월 7일부터 29일까지 말레이시아·베트남·인도네시아·태국 4개국에서 2007 아시안컵 축구대회가 열리게 된다. 46년 동안 가져오지 못했던 아시안컵을 이번 기회에 가져와 아시아의 최고 축구강국이 대한민국임을 다시 한번 일깨워주는 것도 무척 흥미진진할 것으로 생각된다.
2006 독일 월드컵에서 우리 대표팀 경기는 끝났다. 이제는 16강에 진출한 다른 팀들의 선전을 기원해야 할 것이다. 이제 우리 축구 대표팀은 새로운 마음으로 새로운 길을 걸어가야 할 것이다. 그리고 그 첫번째 자존심 회복의 무대가 2007 아시안컵이 될 것이라 확신한다.
<2007 아시안컵 예선전 일정>
8월 16일 대만 대만 vs 한국
9월 1일 한국 한국 vs 이란
9월 6일 한국 한국 vs 대만
10월 11일 한국 한국 vs 시리아
11월 15일 이란 이란 vs 한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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