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4 05: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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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살' 스케일은 증명했다, 하반기 기대작 활약 펼칠까

기사입력 2015.06.22 12:46 / 기사수정 2015.06.22 12:46



[엑스포츠뉴스=김유진 기자] 스타 감독과 스타 배우들의 만남으로 일찌감치 많은 화제를 모으고 있는 영화 '암살'(감독 최동훈)이 제작보고회를 열고 베일을 벗었다.

22일 서울 강남구 압구정CGV에서 영화 '암살'(감독 최동훈) 제작보고회가 열렸다. 이 자리에는 최동훈 감독과 배우 전지현, 이정재, 하정우, 조진웅, 최덕문이 자리했다.

'암살'은 1933년 상하이와 경성을 배경으로 친일파 암살작전을 둘러싼 독립군들과 임시정부대원, 그들을 쫓는 청부살인업자까지 이들의 엇갈린 선택과 예측할 수 없는 운명을 그린 작품. 최근에는 홍콩국제영화제 필름마켓에 이어 제 68회 칸 국제영화제 필름마켓까지 총 15개 국가에 선 판매된 소식이 전해지며 작품에 대한 기대를 높인 바 있다.

최동훈 감독은 "1930년대에 대한 영화를 꼭 찍고 싶었는데, 보통 사람과 다름 없이 아주 상식적인 세계관을 갖고 있는 저에겐 새로운 도전이었다"며 작품을 향한 기대와 애정을 전했다.

영화는 대치 상황에 놓인 암살단의 리더이자 신념의 독립군 저격수 안옥윤을 연기하는 전지현을 중심으로 두 얼굴의 임시정부대원 염석진 역의 이정재, '상하이의 무법자' 하와이 피스톨의 하정우, '하와이 피스톨'의 그림자 영감을 연기하는 오달수, 신흥무관학교 마지막 멤버라는 자부심을 지닌 생계형 독립군 속사포 조진웅, 역사에 이름 한 줄을 남기겠다는 목표로 양 손에 폭탄을 쥐고 작전에 뛰어든 황덕삼의 최덕문 등이 자리한다.

전지현은 "여배우가 중심이 되는 소재의 영화를 찾기 어려운데, 최동훈 감독님이 만드는 여주인공 중심의 영화를 하게 돼 정말 기뻤다"며 "외적인 변신보다도 총 쏘는 연습을 중점적으로 했다"고 스크린 속에서 선보일 강렬한 연기 변신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이정재와 하정우 등도 모두 시나리오를 읽고 난 후 '암살' 출연을 망설임 없이 결정하게 됐다며, 빨리 완성된 작품을 만나보고 싶다는 뜻을 밝혔다. 실제 이정재는 캐릭터를 위해 15kg을 감량하는 투혼을 선보이기도 했다.

'암살'은 당초 보도됐던 200억 원보다는 조금 적지만, 180억 원이라는 대규모의 제작비가 투입됐다. 최 감독은 "생각한 것보다 예산이 많이 늘어나니 겁을 많이 먹게 됐다. 그만큼 책임감도 더 커졌다"며 기대와 우려를 동시에 전했다. 실제 '암살'에는 독립군이 여러 도시에서 작전을 수행하는 모습을 실감나게 그리기 위해 세트 작업에 남다른 공을 들인 것으로 전해졌다.

감독과 배우, 영화 속 세트 등의 면모에서 이미 남다른 스케일을 충분히 증명한 '암살'이 한국 영화의 흥행을 되살릴 하반기 기대작으로의 활약을 펼쳐낼 수 있을지 기대가 모인다. 7월 22일 개봉.

김유진 기자 slowlife@xportsnews.com

[사진 = '암살' ⓒ 엑스포츠뉴스 김한준 기자]



김유진 기자 slowlif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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