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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리보는 클래식] '염기훈+α' 수원의 도전장과 전북의 대처법

기사입력 2015.06.21 08:42

김형민 기자


[엑스포츠뉴스=김형민 기자] 수원 삼성에게 전북 현대는 넘고 싶은 산이다. 그도 그럴 것이 최근 전북을 상대로 4연패했고 결과뿐만 아니라 내용면에서도 사실상 패배에 가까웠다. 전북의 닥공에 8골을 내주는 사이 수원은 3골밖에 얻지 못했다. 전북만 만나면 작아지는 공격력에 매번 분루를 삼켜야 했다.

서정원 감독은 전북을 만날 때마다 특별한 동기를 부여하면서 승리에 대한 강한 의지를 보여왔다. 이번 역시 그렇다. 그는 "전북을 반드시 잡고 싶다"면서 "지금은 1위 전북과의 격차를 좁힐 때"라고 강조했다.

이번에 전북을 상대로 안방에서 경기를 벌이는 수원의 도전장은 이전과는 조금 다르다. 공격쪽에 자신감이 붙었다. 에이스 염기훈이 대표팀에 차출됐다가 돌아와 대기하고 있다는 사실 이상으로 수원은 공격에 대한 자신감을 안고 있다. 지난 제주전을 통해 다른 공격수들도 살아난 모습을 보여줬기 때문이다.

그래도 전북은 또 전북이다. 기존의 경기방식대로 물러서지 않는 경기력과 공격력으로 맞설 것으로 보인다. 언제든지 골을 터트릴 수 있는 공격수들이 건재하다. 올 시즌 첫 대결에서 친정의 비수를 꽂은 푸른 에두를 비롯해 이동국, A매치로 차출됐다가 돌아온 이재성, 최보경, 이주용 등도 있다. 염기훈을 잘 막아냈던 김기희가 빠지지만 대안이 많은 전북의 수비라인은 치열한 공방전을 예고하고 있다.

수원 삼성 vs 전북 현대

수원은 지난 라운드에서 안방불패 제주 유나이티드를 잡은 기세를 이어가고자 한다. 고무적인 부분은 산토스가 살아났다는 사실이다. 산토스는 지난 제주전에서 2골을 터트리면서 날아올랐다. 여
기에 더해 홍철은 도움 해트트릭을 기록하면서 매서운 공격 지원 능력을 보여줬다. 그동안 염기훈에 대한 의존도가 컸던 수원으로서는 '+α'의 효과를 기대하도록 만드는 부분이었고 전북 골문을 노리는 수원의 다른 무기가 될 가능성이 있다. 전북은 지난 울산전을 통해서 분위기를 바꾸는 데 성공했다. 이전까지 1무 2패로 부진했지만 울산을 상대로 2골을 터트리면서 전체적으로 경기력이 살아나는 분위기가 있었다. 총력전을 선언한 만큼 이동국과 에두 투톱이 뜰 가능성도 적지 않고 대표팀에 차출됐던 핵심 선수들도 모두 복귀해 최강희 감독의 마음을 든든하게 하고 있다. 쉽게 승부가 나지 않을 것으로 보이는 이번 경기에서 하나의 변수가 있다면 수원이 안방에서는 전북을 상대로 17승 8무 8패로 우위를 보였다는 점이다.

역대전적
총 65경기 28승 18무 19패

최근 라운드 개인기록

수원 산토스 16R 제주전 2골
수원 홍철 16R 3도움

수원(vs 전북)
홈 경기 통산 17승 8무 8패

출전 정지 - 전북 한교원(상벌위~7/5)



대전 시티즌 vs 제주 유나이티드

긍정적인 변화로 꿈틀거리는 대전과 안방불패가 깨지고 원정에 다시 나서는 제주가 만났다. 대전은 최문식 감독이 부임한 이후 달라진 경기력을 보여주고 있지만 아직까지 승리가 없다. 공교롭게도 대전은 올 시즌 3무 6패로 홈에서도 승리가 없어서 이번에 홈 첫 승도 거머쥘 수 있을 지 주목된다. 최근 좋은 성장 가능성을 보여주고 있는 유스 선수들과 서명원, 아드리아노, 황인범 등을 앞세운 대전의 창이 제주 골문을 뚫을 지가 관건이다. 원정을 오는 제주는 지난 수원 삼성과의 홈경기의 패배 후유증을 얼마나 덜었느냐가 중요하다. 강수일이 도핑 문제로 징계를 받아 나오지 못하는 점도 제주가 공격쪽에서 극복해야 할 숙제다. 전히 부상자들의 공백이 있기는 하지만 송진형이 부상에서 복귀해 윤빛가람, 양준아 등과 함께 시즌 초반에 보여줬던 막강한 중원 트라이앵글이 다시 가동돼 제주에게는 큰 힘이 될 것으로 보인다.

역대전적
총 54경기 19승 11무 24패

최근 라운드 개인기록

제주 로페즈 16R 수원전 2골

대전(vs 제주)
홈 경기 통산 12승 6무 8패

출전 정지 - 제주 강수일(임시자격정지)



울산 현대 vs 인천 유나이티드

울산이 양동현의 득점포 가동 등으로 살아나는 조짐을 보이고 있지만 인천의 대응도 무시할 수 없는 경기다. 인천은 앞선 라운드에서 포항 스틸러스를 누르고 울산으로 왔다. 공격수 케빈이 2경기 연속골로 골맛을 보기 시작했고 김동석이 포항전에서 1골 1도움을 기록했듯이 매경기 선수들이 돌아가면서 해결사 역할을 자처하고 있어 김도훈 감독에게 힘이 되고 있다. 울산은 살아난 양동현의 발 끝을 믿는다. 양동현은 2경기 연속골을 넣어 시즌 도중 잃었던 득점 감각을 되찾았다. 상대적으로 조용한 김신욱의 활약도도 문제고 최근 후반전에서 잦은 실점으로 역전패의 빌미를 제공했던 울산이 후반전에 뒷심 있는 인천을 상대로 어떤 모습을 보일 지도 관심거리다.

역대전적
총 33경기 16승 8무 9패

최근 라운드 개인기록

울산 양동현 지난 2경기 연속골
인천 케빈 지난 2경기 연속골
인천 김동석 지난 16R 포항전 1골 1도움

울산(vs 인천)
홈 경기 통산 8승 5무 5패

출전 정지 - 울산 구본상(누적경고 3회)

김형민 기자 khm193@xportsnews.com

[사진=수원-전북, 제주 로페즈, 울산 현대 ⓒ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김형민 기자 sports@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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