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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규민, 넥센전 7⅔이닝 2실점…3승 요건

기사입력 2015.06.19 21:24 / 기사수정 2015.06.19 21:50

나유리 기자


[엑스포츠뉴스=목동, 나유리 기자] 우규민(30,LG)이 지난 2경기 아쉬움을 털어낼 호투를 펼쳤다. 

우규민은 19일 서울 목동구장에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넥센 히어로즈와의 시즌 7차전에 선발 등판해 7⅔이닝 7피안타(1홈런) 1볼넷 7탈삼진 2실점을 기록했다. 최근 2경기에서 승리 없이 2패를 떠안았던 우규민은 넥센을 상대로 호투하면서 개인 연패를 끊고, 시즌 3승 요건을 갖췄다.

경기 초반부터 빠른 카운트에서 승부가 통하면서 투구수를 절약할 수 있었다. 1회말 1아웃을 잡고 2번 타자 고종욱에게 내야 안타를 허용했지만, 서건창과 박병호를 아웃카운트로 처리했다. 박병호와는 풀카운트 8구까지 가는 승부 끝에 루킹 삼진을 얻어냈다.

2회말에는 유한준-김민성-문우람으로 이어지는 3명의 타자를 삼자범퇴 처리했고, 3회에도 호투는 계속됐다. 선두 타자 박동원을 바라보는 삼진으로 돌려세운 이후 김지수에게 단타를 맞았지만, 김하성이 초구에 병살타로 물러나면서 우규민은 공 7개로 이닝을 마쳤다.

4회에는 3구 삼진이 두차례나 나왔다. 고종욱을 헛스윙 삼진 처리했고, 서건창을 2루 땅볼로 잡아낸 다음 박병호를 공 3개 모두 헛스윙 유도에 성공하면서 힘이 실렸다.

4회까지 무실점 호투를 이어가던 우규민은 5회말 첫 고비를 맞았다. 유한준, 김민성의 연속 안타로 무사 1,2루. 하지만 문우람을 헛스윙 삼진 처리했고, 박동원이 초구 병살타로 물러나면서 가뿐히 세번째 아웃카운트를 잡아냈다. 5회까지 투구수는 57개에 불과했다.

잘 던지던 우규민은 6회말 단 한 방에 동점을 허용하고 말았다. LG가 좀처럼 추가점을 얻지 못한 가운데 김하성에게 던진 몸쪽 직구가 오른쪽 담장을 살짝 넘어가는 솔로 홈런이 됐다. 1-1 동점이 되는 순간이었다. 추가 실점은 없었지만 지지부진한 공격을 생각하면 아쉬움이 남는 장면이다.

우규민은 계속해서 마운드를 지켰다. 7회 선두 타자 박병호를 2루 땅볼로 처리했고, 유한준에게 안타를 허용했으나 김민성 타석에서 세번째 병살타 유도에 성공하면서 이닝을 종료했다. LG가 8회초 재역전에 성공하면서 우규민은 승리 요건을 갖출 수 있었다.

그러나 8회말 선두 타자 문우람에게 볼넷을 내준 것이 화근이 됐다. 2아웃을 잘 잡고 김하성에게 좌중간을 꿰뚫는 2루타를 허용하면서 1점차까지 좁혀졌다. 결국 우규민은 윤지웅과 교체됐다.

나유리 기자 NYR@xportsnews.com

[사진=ⓒ 목동, 김한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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