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조희찬 기자] 타이거 우즈(39,미국)의 컷 통과도 힘들어 보인다.
우즈는 18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워싱턴주 유니버시티플레이스 챔버스베이골프코스(파70·7585야드)에서 열린 2014-15 미국프로골프(PGA) 메이저대회 US 오픈(총상금 900만달러·약 100억 7000만원) 1라운드서 보기 8개, 트리플 보기 1개, 버디 1개를 묶어 10오버파 80타를 적어냈다.
전체적인 아이언 샷은 괜찮았다. 페이드 시도 역시 준수했다. 특히 10(파4)번홀 3번째 샷, 우즈는 벙커 모래 속에 묻힌 공을 과감한 스윙으로 꺼냈고 극적인 파 세이브를 하며 여전한 정상급 기교를 보여줬다.
하지만 매 홀 티샷이 발목을 잡았다. 우측으로 밀리기 시작한 티샷은 돌아올 줄 몰랐고, 공이 깊은 러프에 자주 빠지며 타수를 잃었다.
퍼트도 안됐다. 이날 우즈가 기록한 총 퍼트 수는 36개.
전반에만 보기 4개로 타수를 잃은 우즈는 11(파4)번홀부터 급격히 샷 난조에 빠지며 보기-보기-보기-트리플보기를 기록했다.
라운드 막판 샷 감각을 되찾은 우즈는 16(파4)번홀에서 버디퍼트를 성공시키며 두자릿수 오버파를 피하는 듯했으나, 18(파5)번홀에서 보기를 범하며 결국 10오버파로 1라운드를 마감했다.
대부분의 선수가 경기를 마친 오전 11시 55분 현재 상위 60명의 성적은 2오버파. 2라운드에서의 기적을 바라야 하는 상황이다.
조희찬 기자 etwoods@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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