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수원, 이종서 기자] kt wiz의 정대현(24)이 kt의 에이스로 우뚝 섰다.
정대현은 16일 수원 케이티위즈파크에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NC 다이노스와의 시즌 7차전에서 선발 투수로 등판했다.
kt는 지난 주말에 치렀던 넥센과의 홈경기에서 2연패를 당하면서 창단 최다 연승인 5연승 질주를 멈추게 됐다.
조범현 감독은 경기 시작 전 "아직 경험이 부족하지만 점점 좋아지고 있다"고 이야기했다. 그리고 정대현은 조범현 감독의 말대로 경기를 거듭하면서 점점 노련미를 더하고 있었다. 특히 이날 직구 최고 구속이 141km/h에 그쳤지만 슬라이더. 커브, 슬라이더를 적절하게 섞어 가면서 NC 타자들을 꽁꽁 묶었다.
1회 정대현은 1사 1,2루 위기 상황을 맞이했다. 특히 나성범이 비디오 판독 끝에 출루한 만큼 실점으로 이어진다면 분위기는 NC쪽으로 넘어갈 수 있는 상황이었다. 그러나 정대현은 흔들리지 않고 1루 주자 나성범을 견제사로 잡아냈다. 이어 2회와 3회 선두타자를 모두 출루시켰지만 병살타로 막으면서 무실점 행진을 이어갔다.
비록 2-0으로 앞서고 있던 5회 슬라이더가 통타 당하면서 동점 홈런을 허용한 것이 아쉬움으로 남았지만 정대현은 6회와 7회를 모두 삼자범퇴로 막아내면서 다시 무결점 피칭을 펼쳤다.
이날 정대현은 7이닝 동안 총 104개의 공을 던져 4피안타(1피홈런) 3볼넷 3탈삼진 2실점을 기록했다. 비록 팀 타선이 터지지 않아 동점 상황에서 마운드를 내려와 승을 챙기지 못했지만, 이날 정대현의 피칭만큼은 '에이스'라고 불려도 손색없었다.
이종서 기자 bellstop@xportsnews.com
[사진=정대현 ⓒ엑스포츠뉴스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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