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인천공항, 조용운 기자] 원정 2연전서 2골을 터뜨리며 신태용호의 해결사로 등장한 문창진(22,포항)이지만 파넨카킥 실축 아쉬움이 쉽게 잊혀지지 않았다.
문창진은 지난 12일과 15일 열린 프랑스, 튀니지와의 원정 평가전에서 2경기 연속골을 터뜨리며 올림픽대표팀의 에이스로 부상했다. 문창진의 활약 속에 신태용호는 강호 프랑스와 1-1 무승부를 기록하고 튀니지를 2-0으로 잡아내며 만족할 만한 결과를 얻었다.
합격점을 줄 만한 2연전이었지만 문창진은 프랑스전서 실축한 페널티킥을 아직도 잊지 못하고 있었다. 당시 동점골을 터뜨리며 프랑스전에서 활약하던 문창진은 종료 직전 얻은 페널티킥의 키커로 나섰다.
프랑스를 잡을 절호의 기회였지만 문창진의 발을 떠난 파넨카킥이 골문을 넘기면서 무승부에 만족해야 했다.
당시 상황에 대해 신태용 감독은 "당연히 넣을 줄 알았다. 92분에 얻은 페널티킥이라 프랑스를 잡았다는 생각까지 했다"면서 "실제로 상대 골키퍼가 먼저 움직였고 (문)창진이의 파넨카킥도 골대를 넘기는 줄 몰랐다"고 설명했다.
이어 "결과보다 골키퍼가 먼저 뜨는 것을 보고도 침착하게 성공하지 못한 것이 아쉽다. 파넨카킥만 생각했던 것 같은데 상대 골키퍼 중심이 무너지는 것을 봤으면 곧바로 밀어넣는 방식으로 바꿨어야 했다"고 지적했다.
문창진도 "들어간다고 생각을 했는데 골대를 넘겼다. 이길 수 있는 기회를 나때문에 놓쳤다. 다음부터는 파넨카킥을 하지 않겠다"고 큰 아쉬움을 내비쳤다.
그래도 2경기 연속골 자신감이 붙었다. 그는 "아시아에서만 경기를 하다 유럽 원정을 갔는데 생각지도 않게 좋은 결과를 얻었다"며 "직접 부딪쳐보니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이 생겼다"고 전했다.
조용운 기자 puyol@xportsnews.com
[사진=문창진 ⓒ 대한축구협회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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