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4 2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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웃으며 돌아온 신태용호, 성과는 자신감+무한경쟁

기사입력 2015.06.16 18:35

조용운 기자


[엑스포츠뉴스=인천공항, 조용운 기자] 갑자기 마련된 원정 2연전이었지만 성과는 분명했다. 2016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을 대비하는 신태용호가 원정 2연전의 효과를 톡톡히 봤다. 

신태용(45) 감독이 이끈 올림픽 축구대표팀은 16일 오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프랑스, 튀니지와의 원정 평가전을 마치고 돌아왔다. 유럽의 강호 프랑스를 맞아 적지에서 1-1 무승부를 기록한 대표팀은 튀니지를 상대로 2-0의 시원한 승리로 기대 이상의 결과를 기록했다. 

신태용 감독도 귀국 직후 "생각보다 좋은 결과를 거둬 기분이 좋다"면서 "선수들이 자신감을 많이 얻었을 것"이라고 이번 평가전의 의미를 설명했다. 

지난 3월부터 본격적으로 올림픽대표팀을 지도하고 있는 신태용 감독은 올림픽 1차 예선을 3전 전승으로 통과한 뒤 이어진 아시아 평가전에서 1승1무를 거두며 순항했다. 

아시아권을 상대로 소기의 목적을 달성한 대표팀은 한층 강한 상대인 프랑스, 튀니지를 상대로 완성도를 평가했고 무패로 마치며 합격점을 받았다. 

신태용 감독은 대표 선수들이 소속팀에서 경기를 출전하는 것에 큰 의의를 뒀다. 그는 "경기를 뛰는 것과 뛰지 않는 것은 감각과 움직임에서 큰 차이를 보인다. 조직적으로 부족한 소집 시간에도 프랑스와 대등하게 싸운 것은 선수들이 소속팀에서 꾸준히 뛰며 경기력을 올린 덕분"이라고 칭찬했다. 

세계적인 팀을 상대로 주눅들지 않고 경기를 해내면서 선수단에 자신감이 생겼다. 2경기에서 2골을 터뜨린 문창진(22,포항)은 "아시아에서만 경기하다 밖에 나왔는데 막상 부딪혀보니 할 수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자신감 못지않은 성과는 팀내 경쟁이 시작된 점이다. 그동안 국내 대학과 프로에서 뛰는 선수들로 팀을 꾸렸던 신태용호는 이번 평가전에 류승우(22,레버쿠젠)와 최경록(20,상파울리), 김동수(20,함부르크) 등 유럽에서 뛰는 선수들을 소집해 기량을 점검했다. 

신태용 감독은 "유럽파가 경기를 잘했느냐 못했느냐의 평가보다 이들이 합류하면서 경쟁 유도가 됐다. 기존 국내 선수들이 확실히 경각심을 갖고 경기를 뛰기 시작했다"며 달라진 선수들의 태도에 만족감을 표했다. 

조용운 기자 puyol@xportsnews.com 

[사진=신태용 감독 ⓒ 대한축구협회 제공]

조용운 기자 puyol@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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