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9-20 02: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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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얀마, 경기 하루전 공격 훈련 '빠르고 신속하게'

기사입력 2015.06.15 19:47

김형민 기자


[엑스포츠뉴스=방콕(태국), 김형민 기자] 한국과 물러설 수 없는 한판승부를 벌일 미얀마가 경기를 하루 앞두고 공격을 가다듬었다.

울리 슈틸리케 감독이 이끄는 축구대표팀은 16일(한국시간) 태국 방콕에 위치한 라자망갈라스타디움에서 2018 러시아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예선 첫 경기를 갖는다.

객관적인 전력에서 약세에 있는 미얀마는 이번 경기에서 이변을 노린다. 미얀마 대표팀을 이끌고 있는 라치오크 아브로모비치 감독은 15일 사전 기자회견에서 "한국의 전력에 대해서는 자세히는 몰라 내일 경기를 예상하기 힘들다. 하지만 축구라는 것은 이변이 있기 마련이고 우리는 도전해야 할 의무가 있기 때문에 남다른 각오를 가지고 경기에 임할 것"이라고 출사표를 던지기도 했다.

기자회견 뒤 곧바로 라자망갈라스타디움으로 이동한 미얀마는 공격 다듬기에 들어갔다. 하루전에는 수비 훈련에 집중하는 모습을 보였지만 이번에는 선수들의 스피드를 키우는 훈련과 3명씩 짝을 지어 공격을 시도하는 연습을 병행하면서 한국의 뒤를 칠 구상을 했다.



확실한 의도는 파악하기 힘들지만 초반 15분간 공개된 훈련 방식은 역습에 초점을 맞춘 것으로 보였다. 아브로모비치 감독이 직접 지휘하고 나선 미얀마는 세명씩 짝을 지어 차례로 골문을 향해 원터치 패스로 접근한 뒤 쉼표 없는 슈팅으로 마무리짓는 공격패턴을 반복했다. 이는 경기중 최소 3명을 두고 한국의 골문을 향해 역습으로 득점을 노리겠다는 계획이 포함돼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또한 이어진 훈련에서는 네 명의 선수가 빨간 옷을 입고 상대편으로 선 여섯명을 상대로 공격을 풀어나가는 시간을 가졌다. 수비를 담당한 여섯명은 수비수 네명에 앞에 미드필더 두명이 서서 한국의 4-2-3-1 전형을 감안한 듯한 구도를 보였고 이를 상대로 네명의 빨간조끼팀은 측면의 뒷공간을 파고드는 공격을 반복했다.

한국을 상대로 미얀마는 밀집수비를 바탕으로 기회가 났을 때 속공을 하는 전술로 나설 것이 유력하다. 슈틸리케호 수비라인으로서는 혹시 모를 미얀마의 빠른 공격을 방심하지 않고 수시로 주의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김형민 기자 khm193@xportsnews.com

[사진=미얀마 대표팀 ⓒ 대한축구협회 제공, 엑스포츠뉴스 김형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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