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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어벡 vs 오심, 둘 중에 한 명은 경질?

기사입력 2007.07.28 00:42 / 기사수정 2007.07.28 00:42

편집부 기자

        

[엑스포츠뉴스=이상규 기자] '숙명의 대결 끝에 경질 있다'

핌 베어벡 감독이 이끄는 한국 대표팀이 '영원한 라이벌' 일본과 2년 만의 재대결을 눈앞에 두고 있다.

오는 28일 인도네시아 팔렘방의 겔로라 스리위자야 스타디움에서 자존심 대결을 벌이는 3,4위 전은 다음 아시안컵 자동진출을 위해 반드시 3위를 차지해야 한다.

핌 베어벡 감독으로서는 반드시 이겨야 할 경기. 5경기 3골, 297분 동안의 침묵은 국내 언론과 팬들에게 깊은 실망감을 안겼고 그 결과는 경질설의 대두였다. 이에 비해 이비카 오심 감독은 5경기 11골을 터뜨렸지만 일본의 아시안컵 3연패에 실패했다는 점은 약점이다.

두 감독 모두 이라크와 사우디 아라비아에 패한 뒤 한 기자회견에서 패배의 후폭풍에 대한 언급을 했다. 베어벡 감독은 "향후 거취에 대해 마음속으로 이미 결정을 내렸지만 말할 수 없다"며 사임 가능성을 언급했고, 오심 감독은 "경기에 패하면 모든 책임을 지겠다"고 말했다.

사정은 오심 감독이 비교적 나아 보인다. 비록 사우디전에 2-3으로 패했지만 기술적이고 조직화된 축구는 '탈 아시아'라는 평가로 다음 월드컵에 대한 기대치를 높였다. 그러나 한일전은 역대로 박빙의 승부였고 이 경기에 질 경우 다시 다음 아시안컵 지역예선을 치르는 한편, 이 기간 동안 A매치 경기를 가질 수 없게 될 경우 오심 감독도 안심할 수는 없다.

일본 '스포츠 호치'는 "경기 내용은 한국보다 나을 것"이라며 한국전은 반드시 이길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았다. 이런 상황에서 한국에 패하면 오심 감독에 미치는 부정적인 영향은 걷잡을 수 없을 것으로 예상된다. 오심 감독은 아시안컵을 앞두고 "일본이 아시안컵에서 우승 못할 이유가 있다면 1000가지 있다."라는 폭탄 발언으로 일본 언론의 뭇매를 맞은 바 있다.

한일 양국 축구 대표팀 사령탑을 맡는 베어벡 감독과 오심 감독은 치열한 3위 싸움을 펼치게 됐다. 명예회복이 걸려있는 한판 대결에서 반드시 배수진을 치겠다는 각오다. 과연 운명의 여신은 누구의 손을 들어줄까?

[사진ⓒAF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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