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15 09: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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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트피스를 활용하지 못한 대표팀

기사입력 2007.07.26 07:24 / 기사수정 2007.07.26 07:24

편집부 기자



[엑스포츠뉴스=이성필]여전히 아쉬운 세트피스였다.

핌 베어벡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대표팀이 25일 저녁(한국시간) 말레이시아 콸라룸푸르 부킷 잘릴 국립경기장에서 열린 이라크와 4강 경기에서 연장전을 0-0으로 마친 뒤 승부차기에서 3-4로 패해 결승 진출에 실패했다.

한국은 시종일관 공격을 주도하며 이라크를 몰아붙였다. 그러나 이란과의 8강전에서 승부차기까지는 접전을 치뤄 체력이 떨어졌고 이는 경기에 그대로 반영됐다.

때문에 체력 소모를 줄이기 위해서는 세트피스를 활용한 효과적인 득점이 필요했다. 세트피스를 통한 득점이 한 차례라도 이어졌다면 승부차기까지 가는 상황은 나오지 않을 수 있었다.

한국에는 이란전과 마찬가지로 김진규(전남), 이천수(울산), 염기훈(전북), 최성국(성남) 등이 선발 출전해 세트피스 상황을 처리했다.

하지만, 세트피스를 통한 킥이 상대가 예측할 수 있는 방향으로 이어져 득점과는 연결되지 못했다. 이라크는 수비가 제자리를 벗어나지 않으면서 공중으로 날아오는 볼을 거둬냈다. 공중볼 다툼 중 흘러나온 볼도 우리가 아닌 이라크가 소유하면서 공격은 쉽게 이뤄지지 못했다. 

아시안컵 다섯 경기 동안  세트피스를 통한 득점은 이뤄지지 않았다. 굳이 따지자면 바레인과의 두 번째 경기, 전반 4분 김두현의 득점으로 이어진 것이 전부다. 

세트피스의 부진은 득점력 저하로 연결됐다. 4강에 올라온 국가들 중 한국은 사우디아라비아(8득점 3실점), 이라크(6득점 2실점), 일본(9득점 4실점)에 비해 3득점 4실점으로 초라함을 보였다. 
 
결국, 세트피스의 활용도가 떨어진 한국은 47년 만의 우승 목표를 침몰시키며 3-4위 전으로 밀려났다. 

[사진=아쉬워하는 이천수ⓒ엑스포츠뉴스 남궁경상 기자]



편집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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