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4 21: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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뻥 뚫린 타선…삼성 사전에 6연패는 없다

기사입력 2015.06.12 21:28

나유리 기자


[엑스포츠뉴스=광주, 나유리 기자] 류중일호 사전에 6연패는 없다. 

삼성 라이온즈는 12일 광주-기아 챔피언스 필드에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의 시즌 7차전에서 10-2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삼성은 5연패를 끊었다. 삼성은 류중일 감독 부임 이후 단 한차례도 6연패가 없었다. 지난해 8월 27일~31일(롯데-두산-두산-넥센-넥센) 4년만에 5연패를 기록했었고, 10-10 무승부 경기를 지나 연패 탈출에 성공했다. 올해도 마찬가지로 5연패가 연패 사슬의 마지막 구슬이었다.

사실 어느 팀이나 한 시즌을 치르다보면 긴 연패에 빠지는 위기가 오기 마련이다. 하지만 통합 4연패에 도전하는 '디펜딩 챔피언'이기 때문에 삼성의 연패는 늘 주목을 받는다.

삼성은 지난 6일 마산 NC전부터 최근 5연패에 빠졌었다. 특히 이번 주중에 홈 대구에서 한화에게 피스윕을 당한 충격이 컸다. 타선 부진에 믿었던 마운드까지 흔들리면서 3연전을 모두 내줬고, 기운이 가라앉은 상태에서 광주 원정길에 나섰다.

수년간 KIA에 유독 강했던 삼성은 이날도 호랑이를 제물 삼아 연패 탈출에 성공할 수 있었다. 

일단 든든한 투·타 외인 2명이 개인 성적과 팀 성적을 모두 살리는 좋은 활약을 펼쳐줬다. 선발이었던 알프레도 피가로는 7이닝 2실점으로 KIA 타선을 꽁꽁 틀어막았고 이날 승리로 시즌 9승 사냥까지 성공했다. 덕분에 유희관(두산)을 제치고 다승 단독 선두로 우뚝 올라섰다.

타자 야마이코 나바로도 홈런 선두 경쟁에 다시 불을 붙였다. 이번에도 '최형우가 치면, 나도 친다'는 공식이 성립됐다. 박석민이 홍건희를 상대로 스리런 홈런을 친 이후 최형우가 달아나는 솔로 홈런을 터트렸고, 나바로는 6회초 실투를 놓치지 않고 투런 홈런을 터트렸다. 사실상 승부를 결정지은 쐐기 홈런이었다.

이 홈런으로 나바로도 20홈런 고지를 밟았다. 강민호(22홈런)와 테임즈(21홈런)가 나란히 홈런 부문 1,2위에 올라있는 가운데 3위 나바로도 홈런왕 레이스를 한층 더 뜨겁게 달궜다.

나유리 기자 NYR@xportsnews.com

[사진=ⓒ 삼성 라이온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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