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0-26 0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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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급함' 버린 채은성, 3할 타율로 채워진다

기사입력 2015.06.11 07:24 / 기사수정 2015.06.11 03:47

이종서 기자


[엑스포츠뉴스=이종서 기자] "그동안 너무 결과만 생각했어요." 채은성(25,LG)이 그동안의 자신의 문제점을 되짚었다.

채은성은 프로 첫 해인 지난해를 타율 2할7푼7리로 많은 가능성과 함께 끝마쳤다. 그리고 이런 가능성을 인정받아 올시즌 개막을 1군 엔트리에서 시작하는 등 많은 사람들의 기대를 받았다.

그러나 지난 3월과 4월 채은성의 성적은 낙제 수준이었다. 4월 9일까지 채은성은 20타수 2안타로 타율 1할에 머물렀고, 결국 양상문 감독은 지난 4월 10일 채은성을 2군에 내렸다. 그리고 한 달 후인 5월 8일에 채은성은 다시 1군에 모습을 드러냈다.

2군에 다녀온 채은성은 완벽하게 변화했다. 꾸준히 선발로 나서지는 못했지만 5월 9일부터 6월 10일까지 한 달 간 3할1푼9리를 기록했고, 그사이 1할 초반의 타율을 현재 2할 중반까지 끌어 올렸다.

그리고 9일 대타로 5회 나와 첫 타석에서는 삼진으로 물러났지만 8회 두번째 타석에서 2루타와 함께 득점에 성공한 채은성은 10일 2번타자 겸 우익수로 선발 출장했다. 그리고 기회를 잡은 3타수 2안타 1사사구로 살아난 타격감을 마음껏 뽐냈다.

경기를 마친 뒤 채은성은 시즌 초 부진에 대해서 "2군에 내려가기 전까지는 실력도 안 되고 결과도 안 좋아 자신감이 많이 떨어져 있던 상태였다"고 되돌아봤다.

이런 자신감의 하락은 조급함을 불렀다. 그는 "결과가 안 좋아지니 조급해졌다. 무엇인가 보여주려고 했고, 결과를 항상 먼저 생각했다. 그러다보니 결과가 안 좋을 때마다 더 자신감을 잃어 악순환이 이어지게 된다는 것을 깨달았다"고 밝혔다. 이어 채은성은 "2군에 내려가 많은 연습을 하면서 자신감이 붙었다. 무엇보다도 그동안 내가 못했던 이유를 생각해 볼 수 있는 계기가 됐다"고 설명했다.

이날 기록한 2안타 역시 조급함을 버린 효과로 "2스트라이크라 공을 끝까지 보고 정확히 친 것이 맞아 들어갔다"는 것이 채은성의 설명이었다.

이종서 기자 bellstop@xportsnews.com 

[사진=채은성 ⓒ엑스포츠뉴스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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