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15.06.08 15:52 / 기사수정 2015.06.08 15:52
유엔난민기구가 전 세계적으로 동시에 벌이고 있는 2015년 세계 난민의 날 캠페인에 한국대표부가 오늘(8일)부터 공식적으로 동참한다.
유엔난민기구 한국대표부는 21일까지 서울 시민청 시민플라자에서 열리는 ‘2015 세계 난민의 날 사진전’을 통해 전 세계 5천만 명의 난민 등 집을 잃은 사람의 용기와 생존을 향한 의지를 조명한다고 밝혔다.
사진전은 네팔 동부 다막에 위치한 난민촌에 사는 부탄 출신 난민들, 도심 카투만두에 거주하는 파키스탄과 티베트 난민들의 일상을 담았다. 조세현 작가의 카메라에서 탄생했다. 오늘 공개된 사진은 지난 해 11월 네팔에서 유엔난민기구 친선대사인 정우성과 난민들의 만남을 담아냈다.
올해 세계 난민의 날은 전 세계 각지에서 일어나는 내전으로 난민과 실향민이 급증하고, 세계 곳곳에서 배척과 인종차별주의가 확산되는 등의 어려움이 깊어지는 가운데 기념된다.
유엔난민기구 한국대표부 더크 헤베커 대표는 “우리가 대화를 나누는 이 순간에도 수많은 가족이 세계 각지에서 폭력을 피해 도망치고 있다. 이들은 우리와 크게 다른 사람들이 아닌, 평범한 어머니, 아버지, 딸 그리고 아들” 이라며 “세계 난민의 날을 맞아 사람들이 난민과의 보편적인 연결고리를 찾을 수 있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정우성은 “이번 전시와 올해의 캠페인을 통해 더 많은 대중이 난민의 이야기와 역경에 공감하게 되길 바란다. 사진과 영상이 담은 난민들은 여러분이나 저와 마찬가지로 평범하지만, 동시에 특별하고 개별적인 이야기를 가진 사람들”이라고 소개했다.
조세현 사진작가는 “이번 사진전을 통해 꿈과 희망을 포기하지 않는 난민들의 의지가 많은 이들에게 전달되길 기대한다. 난민의 날을 맞아 우리나라도 지구촌 곳곳에서 점차 심각해지고 있는 난민 문제에 대해 한 번 더 생각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사진전의 관람은 무료이다.
김현정 기자 khj3330@xportsnews.com
[사진 = 정우성 ⓒ 레드브릭하우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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