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조용운 기자] '남미판 유로' 코파 아메리카를 앞두고 우승후보들이 쾌조의 컨디션을 자랑했다.
남미 최강을 가리는 2015 칠레 코파 아메리카 개막을 나흘 앞두고 우승후보들이 평가전서 모두 승전보를 올리며 치열한 승부를 예고했다.
지난 대회 브라질과 아르헨티나의 양대산맥을 무너뜨리고 정상에 올랐던 우루과이는 전날 열린 콰테말라와 최종 평가전에서 5-1로 크게 이겼다.
에딘손 카바니(파리 생제르망)를 앞세운 우루과이는 디에고 롤란(보르도), 조르잔 데 아라스카에타(크루제이루), 아벨 에르난데스(헐 시티)의 연이은 득점포로 대승을 이끌어냈다.
최근 A매치 3연승에 성공하며 코파 아메리카 2연패를 향한 준비를 성공적으로 마쳤다. 비록 이번 대회 루이스 수아레스(FC바르셀로나)가 징계로 출전하지 못하지만 여전한 공격력을 과시하며 2연패를 자신하고 있다.
브라질월드컵 준우승의 기세를 이어 22년 만에 남미 최강 자리를 노리는 아르헨티나도 걸출한 이름값의 공격수 활약에 힘입어 볼리비아를 완파했다.
리오넬 메시(FC바르셀로나)와 카를로스 테베스(유벤투스)가 유럽챔피언스리그 결승전 출전으로 볼리비아전에 출전하지 않았지만 세르히오 아구에로(맨체스터 시티)가 해트트릭으로 팀을 이끌며 쾌조의 컨디션을 과시했다.
매번 가장 강력한 우승후보로 평가받으면서도 유독 토너먼트에서 힘을 쓰지 못했던 아르헨티나는 월드컵 준우승 멤버를 고스란히 발탁하며 명예 회복을 다짐하고 있다.
영원한 우승후보 브라질도 여전히 흐름이 좋다. 카를로스 둥가 감독의 끈적한 경기 운영이 팀에 확실하게 녹아들면서 A매치 9연승 행진을 이어갔다. 멕시코를 맞아 2-0 완승을 거둔 브라질은 오는 10일 온두라스와 최종 모의고사를 마친 뒤 코파 아메리카에 도전한다.
여기에 하메스 로드리게스와 라다멜 팔카오를 앞세워 브라질월드컵 돌풍을 재현할 콜롬비아와 복병 칠레도 좋은 흐름을 유지하며 남미의 축구전쟁을 준비하고 있다.
조용운 기자 puyol@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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