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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스컵 전망 ⑥] 리옹, '준우승 징크스' 탈출할까?

기사입력 2007.07.12 01:25 / 기사수정 2007.07.12 01:25

편집부 기자

        

[엑스포츠뉴스=이상규 기자] '이번에는 꼭 우승이다'

'프랑스 리그의 절대강자' 올림피크 리옹이 피스컵 정상을 위해 2년 만의 재도전길에 나섰다.

리옹은 프랑스 리그 6연속 우승과 UEFA챔피언스리그 활약으로 국내에도 많은 팬을 확보하고 있는 명문클럽이지만 유독 피스컵과는 인연이 없었다.

지난 2003년 첫 대회부터 꾸준히 참가하고 있지만 모두 PSV에인트호벤과 토트넘 핫스퍼에게 우승컵을 내줘야 했다. 

이번에도 리옹은 아르헨티나의 명문클럽 리버 플레이트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에서 돌풍을 일으킨 레딩FC등과 한 조에 속해 있다. 게다가 입국일정 역시 경기 전이어 시차적응 등의 어려움이 예상되는 상황. 게다가 알루 디아라와 플로랑 말루다 그리고 티아고가 이적하며 미드필드의 수비와 공격의 핵심이 사라져 이중고를 겪을 전망이다.


프랑스 최강 실력 과시할까?

이번 피스컵을 앞두고 방한한 올리비에르 블랑 리옹 부단장은 "그동안 우승과 인연이 없었는데, 이번에는 꼭 우승하겠다"며 필승의 의지를 보였다.

블랑 부단장의 자신감은 지난 시즌 리옹이 거둔 성적을 통해 알 수 있다. 리옹은 2006/07 리그에서 24승 9무 5패를 올려 2위 올림피크 마르세유를 무려 승점 17점 차이로 제치고 일찌감치 우승컵을 거머쥐었다. 그리고 챔피언스리그에서도 2003/04시즌부터 3시즌 연속 8강에 진출해 '아트사커' 프랑스 클럽의 자존심을 세우는 데 한 몫했다.

유럽명문클럽들의 모임인 G14의 일원인 리옹은 선수 구성 또한 화려하다. '프랑스 올해의 골키퍼'였던 그레고리 쿠페와 시드니 고부를 비롯해 프랑스 전·현직 대표팀 선수들이 많아 '준 프랑스 국가대표팀'으로 불리고 있다. 최전방에는 EURO 2004 득점왕(8골)인 밀란 바로쉬(체코)가  이끈다. 

또 이번 피스컵은 또 제라르 훌리에 전 감독의 후임으로 지난 5월 30일 새로 지휘봉을 잡은  알랭 페랭 감독의 지도력을 살펴볼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전망. 페렝 감독은 프랑스 중위권 팀 소쇼 몽펠리에를 맡아 지난 시즌 뛰어난 팀 장악력과 능수능란한 전술 운용으로 소쇼를 리그 7위와 프랑스컵 우승으로 이끌었다.

주니뉴 페르남부카누를 주목하라.

리옹하면 주니뉴 페르남부카누를 빼놓을 수 없다. 공격형 미드필더인 주니뉴는 리옹의 리그 6연패를 이끈 일등 공신이자 팀의 '정신적 지주'다. 그는 안정적인 경기 조율 능력과 놀라운 프리킥이 최대 장점으로 꼽힌다.

주니뉴는 지금까지 리옹에서 259경기에 출전하여 77골을 넣는 뛰어난 득점 실력을 발휘했다. 무엇보다 '무회전' 프리킥 슈팅은 이미 세계 최고의 반열에 오를 정도의 정확성을 자랑한다. 그는 2006년 독일월드컵을 끝으로 대표팀 은퇴를 선언하고 리옹에 모든 정열을 쏟고 있는 만큼 그가 자신의 진가를 발휘할 수 있을 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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