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07.05.28 12:20 / 기사수정 2007.05.28 12:20
[엑스포츠뉴스=김민숙 기자] "홈팬들에게 더 많은 골을 선사하고 싶다."
5월 27일, 대전 월드컵 경기장에서 펼쳐진 2007 삼성 하우젠 K리그 12라운드 경기에서 대전 시티즌이 제주 유나이티드를 1-0으로 물리쳤다. 이로써 홈에서 드디어 정규리그 첫 승리를 올리게 된 최윤겸 감독은 "앞으로는 결정력을 좀 더 높여서 두 골 세 골, 홈팬들에게 더 많은 골을 선사하고 싶다."라는 뜻을 밝혔다.
최윤겸 감독은 "그동안 선취 득점을 한 후에 항상 동점골을 허용해서 승점을 확보하는 데 어려움을 많이 겪었다."며 "오늘은 후반전에 많이 밀리긴 했지만 끝까지 투혼을 발휘해서 승점 3점을 확보한 것이 중위권 도약의 발판을 마련하는 데 도움이 된 것 같다."고 이 날 경기에 대해 평했다.
이 날 K리그 첫 골을 터트린 페르난도에 대해서는 "어린 나이에 비해서 가능성을 많이 보여줬는데 팀 전술에 녹아드는 데 시간이 좀 걸렸다. 그동안 좋은 찬스들이 많았음에도 불구하고 첫 득점이 늦었다는 것이 조금 아쉽다."고 밝히면서도 "이제 페르난도가 골을 넣었으므로 데닐손에게 집중되었던 마크가 좀 분산될 수 있을 듯하여 상당히 고무적이다. (페르난도는) 앞으로도 더 많은 득점을 올려줄 선수라고 생각한다."라고 답했다.
네덜란드전 예비 명단에 이름을 올린 김창수에 대한 평을 내려달라고 하자 "예비엔트리에 들었으면 한국을 대표하는 선수이다. 축구도 중요하지만 축구 외적인 면에서도 모범을 보여야 할 필요가 있다."며 "사생활에서도 대표답게 행동하고, 소극적으로 플레이하거나 흥분하는 모습도 보이지 않길 바란다."라고 답했다.
또한 "기존에 대표팀 경험이 있는 선수들에 비해 노련미는 떨어지겠지만, 자신의 장점인 스피드와 지구력을 발휘하면 좋은 모습을 보여줄 것으로 본다."며 "대표팀에 들어가면 그동안 갈고 닦은 능력을 더 발전시키길 바란다."는 바람을 드러내기도 했다.
이어 포르투갈 1부 리그에 진출하게 된 이형상 선수에 대한 질문이 나오자 최윤겸 감독은 웃음과 함께 "내 눈이 잘못된 것 같다."고 말을 하며, "1부 리그까지 갈 수 있는 애를 내보낸 것 같아서 아쉽긴 하다. 그래도 내 제자가 잘되었으니 축하하고 싶다."는 뜻을 전했다.
최윤겸 감독은 "한국은 상당히 거칠고 투쟁적인 부분이 많이 강조가 되었기 때문에 (형상이가) 내 눈에 많이 못 띄었던 것 같다."며 "그곳에서는 형상이가 가지고 있는 장점들, 기술적인 부분 등을 잘 활용해서 포르투갈 1부 리그에서 좋은 선수로서 성장할 수 있다면 너무 기쁜 일이다."라고 답했다.
또한, 최윤겸 감독은 떠나는 이형상에게 "미안하다고 했다."면서 "내가 경기를 출장을 못 시킨 것, 기회를 많이 못 준 것에 대해서 미안하고 가서 최선을 다해서 좋은 성과를 거두라고 했다."라는 말과 함께 "보란 듯이 좋은 선수가 되어 대전에 다시 돌아와서, 내가 형상이를 잘못 봤단 것을 증명해주면 좋겠다."라는 말을 덧붙이기도 했다.
마지막으로 전기 리그의 마지막 경기가 될 광주전에서는 "오늘 경기에서 승점 3점을 확보한 만큼 광주전에서도 선수들을 독려해서, 원정 경기라도 공격적인 축구를 구사하여 승리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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