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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성배 "공격수는 골로 말해야 한다."

기사입력 2007.04.29 05:29 / 기사수정 2007.04.29 05:29

편집부 기자



[엑스포츠뉴스=수원, 이상규 기자]"공백 기간이 많아 마음이 걱정 되었다."

박성배는 지난해 서울에서 2군에 머물러 실전 경험이 떨어진 걱정을 많이 했음을 기자들에게 털어 놓았다. 하지만 "공격수이기에 골로 말해야 겠다고 생각했다. 항상 준비하는건 당연하다고 생각한다."며 이날 제주전에서 선취골 넣은 소감을 이렇게 답변했다. 

경기전 차범근 감독의 주문 사항에 대한 질문에 "팀에 좋은 선수들이 많으나 골이 많이 나지 않아 감독님이 아쉬워 했다. 감독님이 특별히 골에 대해 말한것을 빼고는 그 외 요구한게 없다."고 설명했다. 수원은 제주전 이전까지 5경기에서 3골에 그치는 골 부진에 시달렸다. 하지만 이날 박성배의 골을 비롯, 제주를 3:0으로 꺾어 모처럼 화력쇼를 펼쳤다. 

박성배는 이 말은 꼭 하고 싶었다며, "수원에 들어오기 전, 수원이 팀웍에 문제 있을거라 생각했다. 하지만 수원은 고참들을 중심으로 팀이 잘 뭉쳐진 팀이다. 정환이랑 대의형, 남일이를 중심으로 잘 다져져 있다. 위에서 잘 뭉치다 보니 후배들이 잘 따라온다."고 수원 특유의 팀웍을 이렇게 설명했다. 일부에서는 최근 수원의 부진을 조직력 부재로 꼽았지만, 오히려 박성배는 조직력에 문제 없다고 해명했다.

자신이 골을 넣은 이후에는 김대의와 이관우가 함께 춤을 추며 흥겹게 골 세레머니를 펼치기도 했다. 박성배는 "이관우가 골 세레머니를 짰는데, 동작이 3개 정도 있었다. 대의 선배와 관우, 정환이랑 함께 하려 했는데 정환이는 늦게 출전했다. 골 세레머니는 박명수가 춤을 추던 것을 따라하는 것이었다."고 골 세레머니에 대한 배경을 설명했다. 김대의는 스파이더맨 가면을 쓰면서 춤을 추기도 했다.

박성배는 자신의 개인적인 목표에 대해 "좀 더 멋지고 화려한거 말고, 가정적이고 남을 배려할 수 있는 사람이 되는 것이다. 와이프와 초등학교 1학년인 아이에게 멋진 아빠가 되고 싶다."고 밝혔다. 

수원 구단측은 현재 보관중인 박성배의 '투혼의 유니폼'을 팬들 앞에서 경매를 추진해 보겠다고 밝혔다. 그 유니폼은 지난 21일 전남전에서 과감히 몸싸움을 펼치다가 찢어졌는데, 수원팬들에게 투혼을 상징하는 화두거리로 떠오르게 된 것이다. 최근 수원에서 인상깊은 경기력을 펼치는 박성배의 팀 내 입지는 이렇게 단단해지고 있다.



편집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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