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9-22 01: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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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허라도 받아야 할 김승대의 '라인 브레이킹'

기사입력 2015.06.03 21:25 / 기사수정 2015.06.03 21:26

김형민 기자


[엑스포츠뉴스=김형민 기자] 김승대가 탁월한 '라인 브레이킹'을 선보이면서 자신의 가치를 보여줬다. 놀라울 정도로 라인을 파고드는 그의 움직임은 특허를 받아도 충분한 능력을 보여줬다.

포항과 전북은 3일 포항스틸야드에서 벌어진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2015 14라운드에서 0-0으로 비겼다.

포항과 전북이 만난 이날 경기에서는 아쉽게 태극마크를 달지 못한 보석들이 곳곳에서 빛이 났다. 포항에서는 단연 김승대가 돋보였다. 김승대는 전북을 상대로 선발 출전해 모리츠와 호흡을 맞추면서 특기인 '라인 브레이킹'을 유감없이 선보였다.

김승대만이 할 수 있는 플레이들이 줄을 이었다. 주로 오른쪽에서 공격을 풀어갔던 김승대는 발이 무겁게 움직인 전북 수비진을 상대로 뒷공간을 헤집고 다녔다. 측면에서 중앙으로 침투하면서 라인을 깨뜨리는 움직임이 눈길을 끌었다.

전반 3분에 김승대가 낮고 빠른 크로스로 주변의 시선을 자신에게로 집중시키더니 전반 중반에는 두차례 뒤에서 날아온 패스를 따라 전북의 수비수들을 등지고 돌아서 빠르게 들어가는 움직임으로 좋은 득점기회들을 만들어냈다.

전반 34분에는 라인을 무너뜨린 뒤 들어간 김승대가 슈팅까지 연결하고자 했지만 마지막 순간에 조성환의 태클에 막히고 말았다. 모리츠와 고무열 등과 호흡을 맞춘 김승대는 시즌 초반보다 더욱 좋아진 호흡까지 자랑하면서 포항의 6월 행보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기도 했다.

후반전에는 파트너가 바뀌었지만 김승대의 활약은 계속됐다. 후반 23분에 전북의 수비라인을 뚫고 들어가려는 움직임을 보였지만 마지막 순간에 막혔다. 후반 41분에는 빠르게 공을 받고 들어가다가 패스 하나로 전북의 수비진을 흐트러놓고 박성호에게 좋은 기회를 줬지만 슈팅이 아쉽게 빗나갔다.

결국 김승대는 공격포인트를 추가하지 못했고 포항도 무승부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하지만 김승대의 활약은 포항에게는 고무적인 소식이 됐다. 6월에 모리츠, 고무열 등과 좋은 활약을 보인 김승대의 모습으로 인해 황선홍 감독은 공격라인 구축 작업에 탄력을 받게 됐다.

김형민 기자 khm193@xportsnews.com

[사진=김승대 ⓒ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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