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9-22 19: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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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이스 피구, 블래터 사임에 "FIFA 최고의 날"

기사입력 2015.06.03 07:43

조용운 기자


[엑스포츠뉴스=조용운 기자] 국제축구연맹(FIFA) 제프 블래터(79) 회장에 부정적인 견해를 밝혔던 루이스 피구(43)가 사임 소식을 반겼다. 

블래터 회장은 지난달 30일(한국시간) 열린 FIFA 총회에서 5선에 성공했다. 측근을 둘러싼 부정 부패 의혹이 거세지면서 연임의 최대 위기를 맞았지만 공고한 입지를 과시하며 다섯 번째 임기를 보장받았다. 

블래터 회장은 당선 직후 FIFA 신뢰를 회복하겠다고 다짐했지만 자신을 둘러싼 비리 혐의가 계속 이어지면서 나흘 만에 사임 의사를 밝혔다. 

당초 회장 선거에 출마 의사를 밝혔다가 중도 사퇴했던 포르투갈 국가대표 출신의 피구는 블래터 회장이 연임하자 "이번 선거는 세계 축구를 이끌 수 없는 사람을 회장으로 뽑았다. 블래터 회장은 FIFA를 이끌 능력이 없다"면서 "조금의 양심이 있다면 조만간 사임해야 한다"고 비판했다.  

블래터 회장에 대한 부정적인 견해를 밝혔던 피구는 사임을 발표하자 기쁜 내색을 숨기지 않았다. 그는 자신의 SNS를 통해 "FIFA와 축구에 있어 좋은 날"이라 칭하며 "마침내 변화가 시작됐다. 나는 지난주 토요일 이런 날이 곧 올 것이라 밝혔고 마침내 이루어졌다"고 기뻐했다. 

이어 "이제 우리는 FIFA의 투명성을 찾고 새로운 민주주의의 시대를 열어야 한다. 지금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책임 의식을 가져야 한다"고 밝혔다.

조용운 기자 puyol@xportsnews.com 

[사진=피구 ⓒ AFPBBNews=news1]

조용운 기자 puyol@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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