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파주, 조용운 기자] 이승우(17,FC바르셀로나 후베닐A)가 18세 이하 대표팀(U-18)에서 얻은 교훈을 안고 최진철호에 합류했다.
이승우는 오는 10일부터 14일까지 수원에서 열리는 컨티넨탈컵 국제청소년대회에 참가하기 위해 2일 오후 최진철 감독이 이끄는 U-17 대표팀에 합류했다.
이승우는 지난달 한 단계 위인 U-18 대표팀에 포함돼 수원JS컵을 뛰었다. 자신보다 나이가 많은 선수를 상대로 이승우는 재기 넘치는 모습을 보여줘 박수를 받았다.
다만 이승우는 과도한 경쟁심을 표출하는 과정에서 광고판을 걷어찬다든가 동료에게 강한 어필을 하는 등 태도에 대해 많은 논란을 일으키기도 했다.
여러 축구인이 이승우의 자세를 두고 조언을 한 가운데 이승우는 홍명보 전 축구대표팀 감독과 나눈 대화를 마음 속에 새겼다. 그는 "홍명보 감독님이 해주셨던 얘기가 기억에 남는다. 스페인은 스페인대로, 한국은 한국대로 스타일을 맞춰야 한다는 말씀이셨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경기장에서 상대를 때리거나 피해를 주지 않는 선에서 내 방식대로 경기를 풀어나가겠다. 크게 오버하지 않고 지금까지 해온대로 플레이하겠다"고 한층 성숙해진 모습을 보여줬다.
소속팀에서 징계로 경기를 뛰지 못하면서 U-18 대회에서는 실전 감각에 대한 아쉬움이 컸다. 대회 이후 명지대 축구부에 합류해 감각을 익히고 지난주부터 개인 훈련을 했던 이승우는 이번 대회서 더 나은 경기력을 자신했다.
이승우는 "지난 대회에서 좋지 못해 스스로 실망했다. 쉬면서 많이 생각을 했고 개인 훈련도 열심히 했다"면서 "지금 친구들은 처음 만난 것이 아니기에 걱정이 없다. 서로 장단점을 잘 알기에 준비 잘해서 좋은 모습을 보여주겠다"고 밝혔다.
조용운 기자 puyol@xportsnews.com
[사진=이승우 ⓒ 엑스포츠뉴스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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