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공백 8년'에도 400홈런 이승엽, 얼마나 자주쳤길래?

[엑스포츠뉴스=이종서 기자] '라이온킹' 이승엽(39,삼성)이 드디어 역사를 새로 썼다.

이승엽은 3일 포항구장에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의 경기에서 6번타자 겸 지명타자로 선발 출장해 3회 구승민을 상대로 국내 통산 400호째 홈런을 쏘아 올렸다.

1995년 프로무대에 데뷔한 이승엽은 그해 5월 2일 광주무등구장에서 해태 타이거즈(현 KIA 타이거즈)의 이강철을 상대로 시작한 이승엽의 홈런 앞에는 항상 '최연소'라는 단어가 따라붙었다. 통산 100호 홈런을 비롯해 200호, 300호 모두 기간을 단축해 모두 최연소 타이틀을 차지했고, KBO리그 최초로 400홈런 고지를 밟았다. 

특히 이승엽은 일본 진출 전인 2003년까지 총 324개의 홈런을 터트려 매년 평균 36개의 홈런을 때려냈다. 총 4211타수에서 324개의 홈런을 때려내 12.99 타수 당 1개의 홈런을 때려냈고, 특히 지난 2003년에는 아시아 최다 홈런인 56개를 쳐 가파른 홈런 페이스를 보여줬다.

400호 홈런까지 포함해 올시즌 53경기에서 10개의 홈런을 기록한 이승엽은 올시즌 19.5타수 당 1개의 홈런을 기록했다. 일본 진출 전보다는 다소 느린 페이스지만 최근 타격감을 회복한 이승엽은 일본 복귀 후 첫 3시즌 보다는 빠른 속도로 홈런을 때리고 있다. 

이날 홈런으로 이승엽은 한·일 통산 600홈런까지 41개의 홈런을 남겨두게 됐다. 지금과 같은 이승엽의 홈런 페이스라면 내년에는 새로운 신기록 도전을 바라볼 수 있을 전망이다.



이종서 기자 bellstop@xportsnews.com

[사진=이승엽 ⓒ포항, 김한준 기자]
 

조희찬 기자 etwoods@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