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05 23: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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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저우 굴라트에게 막힌 '다윗' 성남의 ACL 도전

기사입력 2015.05.28 00:00

김형민 기자


[엑스포츠뉴스=김형민 기자] 성남FC가 아시아 챔피언스리그에서 시민구단으로 의미있는 도전에 나섰지만 아쉽게 광저우 헝다의 벽을 넘지 못했다.

성남은 27일 텐허 스타디움에서 벌어진 2015 AFC(아시아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이하 ACL) 16강 2차전에서 광저우에게 0-2로 패했다. 지난 홈 1차전을 2-1로 이기면서 좋은 분위기로 중국 원정길에 올랐던 성남은 아쉽게 완패하면서 8강행 티켓을 넘겨줘야 했다. 

다윗과 골리앗의 싸움이었다. 구단의 운영 규모나 선수들에게 쓴 자금 등에서 광저우는 성남보다 몸집이 컸다. 다윗이나 다름 없었던 성남은 패기와 근성 있는 플레이로 맞섰지만 리카르도 굴라르트에게만 두 골을 헌납하면서 결국 8강 진출을 이뤄내지 못했다.

성남은 지난 1차전과 같은 전형으로 경기에 임했다. 김두현이 뒤를 받치고 히카르도, 조르징요 등이 공격을 이끌었다. 광저우도 만만치 않았다. 굴라트가 선발로 나섰고 가오린, 황보원 등이 지원사격했다.

광저우의 초반 공세를 잘 막아내던 성남은 전반 26분 페널티킥으로 선제골을 내줬다. 황보원이 다소 먼 거리에서 때린 슈팅이 곽해성의 손에 맞았다고 보고 주심은 페널티킥을 선언했다. 키커로 나선 굴라트는 성남의 오른쪽 골문 상단을 정확히 갈랐다.

일격을 맞았지만 성남은 대형과 흐름을 유지했다. 김두현과 김철호가 중앙에서 많이 움직이고 패스하면서 성남에 활기를 불어 넣었다. 전반 39분에 김두현은 골문을 정면으로 바라보고 왼발 슈팅을 때리는 좋은 찬스가 있었지만 골키퍼에 잡혔다.

동점골 없이 후반전으로 향한 성남은 곧 추가골을 내주고 말았다. 후반 12분 코너킥 상황에서 굴라트가 정확한 헤딩 슈팅으로 성남 골문 왼쪽편 그물을 흔들었다. 2골차가 되자 성남은 라인을 끌어올려 공격적으로 나섰지만 결국 광저우의 골문을 뚫지 못하고 아쉬운 탈락을 받아들여야 했다.

김형민 기자 khm193@xportsnews.com

[사진=광저우-성남 ⓒ 공동취재단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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