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7 15: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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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으로 만난' 이종운 감독과 서진용의 뜻깊은 재회

기사입력 2015.05.27 18:28 / 기사수정 2015.05.27 18:29



[엑스포츠뉴스=인천, 조은혜 기자] 고교 시절 스승과 제자가 프로 무대에서 만났다. 롯데 자이언츠 이종운 감독(49)과 서진용(23)의 이야기다.

SK 와이번스와 롯데 자이언츠는 27일 인천SK행복드림구장에서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시즌 5차전 경기를 치른다. 이날 훈련을 마친 SK 서진용은 훈련 중인 롯데 선수단 쪽으로 발걸음을 옮겼다. 선수단의 훈련을 지켜보고 있던 롯데 이종운 감독에게 인사를 하기 위함이었다.

이종운 감독은 서진용의 경남고 재학 당시 감독. 3루수였던 서진용의 투수 전향을 제안한 것도 이종운 감독이었다. 이종운 감독은 서진용에 대해 "마음이 쓰였던 선수"라고 얘기하기도 했다. 이날 '은사' 이종운 감독을 만나고 온 서진용은 "어제는 인사를 못드렸다. 연락은 드렸었는데 1군에 와서 인사드리는 것은 처음"이라고 밝혔다.

전날 서진용은 팀이 2-3으로 뒤져 있던 7회초 '스승의 팀'을 상대로 등판했다. 서진용은 올라오자마자 강민호를 삼구삼진으로 잡아내는 등 7회를 잘 마무리 지었지만, 8회 정훈에게 스리런 홈런을 허용하며 1⅓이닝동안 2피안타(1홈런) 1볼넷 3실점을 했다.

비록 상대팀이지만 이종운 감독도 제자의 모습을 유심히 지켜봤을 터였다. 이종운 감독과 이야기를 마치고 더그아웃으로 들어온 서진용은 "감독님께서 1군와서 하는 거 보니 뿌듯하다고 하셨다"면서 "앞으로 성장해나가면서 잘 던져라"라며 제자에 대한 격려를 아끼지 않은 이종운 감독의 말을 전했다.

조은혜 기자 eunhwe@xportsnews.com

[사진=서진용 ⓒ엑스포츠뉴스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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