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7 01:57
스포츠

[이승원의 ML 돋보기] 류현진의 미래, 現 MLB 트레이너에게 듣다

기사입력 2015.06.02 07:00 / 기사수정 2015.06.01 17:57

조희찬 기자


류현진(28, LA 다저스)은 올해 남은 시즌을 어떻게 보낼까. 류현진의 재활, 특히나 메이저리그의 재활 시스템은 어떤지 알아보기 위해 현 메이저리그 트레이너를 찾아갔다.
내가 찾아간 트레이너는 일본계 미국인으로서 클리블랜드 인디언스, 피츠버그 파이어리츠, 오클랜드 애슬래틱스를 거친 인물이다.

류현진은 메이저리그 데뷔 후 2년간 성공적인 커리어를 만들었다. 그러나 그의 미래는 이제 불안정하다.

내가 만난 이 트레이너는 "토미존 서저리(팔꿈치 인대 접합 수술) 후 복귀하는 것이 어깨 수술 후 복귀하기보다 훨씬 쉽다"고 했다. 

그는 이어 "내가 여지껏 봐온 사례들을 보면, 많은 선수들이 옛날 모습으로 회복하지 못했다. 물론 돌아올 수도 있다. 어떤 선수들은 어깨 수술 후 오히려 구속을 올렸더라. 그래서 (류현진 재활의 성공 여부를) 미리 예측할 수는 없다"고 덧붙였다.

우리 모두 류현진이 완벽한 구위를 되찾고 다시 지난 2년처럼 좋은 성적을 내길 바라지만, 메이저리그의 역사를 돌이켜보면 류현진의 밝은 미래를 장담할 수만은 없다. 

류현진처럼 큰 부상을 당했던 메이저리그 투수들을 돌아보면 마크 프라이어, 브랜든 웹, 페드로 마르티네즈, 마크 머더, 맷 클레맨트, 크리스 벤슨, 제시 크레인 등이 있다. 이들 모두 이름값이 높은 쟁쟁한 투수들이었으나, 커리어를 위협 받을 만큼 큰 수술을 받은 후 예전의 명성을 되찾지 못했다.

일본에서 이민 온 또 다른 현직 메이저리그 트레이너는 이렇게 말했다.

"아시아리그에서 뛰고 있는 투수들은 보통 일주일에 한 번 등판한다. 하지만 여기 미국에선 5일마다 등판해야 하기 때문에 팔에 더 많은 부담을 준다."

그는 이어 "다르비슈 유나 다나카 마사히로를 봐도 알 수 있다. 그들이 일본에서 계속 있었다면 현재 가지고 있는 부상(다르비슈는 팔꿈치, 다나카는 손목 부상)이 나타났을 거라고 장담할 수 없다. 하지만 여기에서 매 5일 마다 공을 던지니 단연 팔에 무리가 갈 수밖에 없다"고 했다. 

그렇다면 류현진과 같은 어깨 수술을 받은 경우 메이저리그에서는 어떻게 재활이 진행될까. 이 트레이너는 "메이저리그 팀들은 구단마다 다른 재활 프로그램을 가지고 있다. 류현진은 다저스의 프로그램에 따를 것이다. 보통 (메이저리그에서는) 어깨 강화와 부상 부위 안정화를 위한 재활에 가장 신경을 쓴다"고 전했다.

류현진은 애리조나에 위치한 다저스 스프링트레이닝 컴플렉스에서 구단이 제공하는 재활프로그램을 매일 소화하며 재기에 힘쓸 것으로 보인다.

통상적인 재활 프로그램은 이렇다. 개인에게 맞게 조절된 강도에 따라 이뤄지는 전기 충격 테라피, 그리고 트레이너의 마사지다. 이를 통해 부상 부위 감각을 되찾도록 한다. 그리고 밴드를 사용한 어깨 내부 회전 운동, 아령과 '헤비볼'을 이용해 근육을 늘리는 재활이 진행된다. 우리 모두 류현진이 성공적인 재활을 해내서 더 강력해진 모습으로 돌아오길 기대하고 있다.

애리조나에서




[사진=마이너리그 경기 장면 ⓒ 이승원 통신원]


(칼럼 원문)

Insight on Hyun-Jin Ryu's shoulder surgery and his future


To see what Hyun-Jin Ryu will go through for the rest of the year, I met up with a current MLB athletic trainer on May 23, 2015 in Phoenix, Arizona. He has experiences with the Cleveland Indians, Pittsburg Pirates and Oakland Athletics.

Hyun-Jin Ryu has enjoyed early success in his first two years of MLB career but what we can expect from him in the future is uncertain. "The success rate of a pitcher coming back from a Tommy John Surgery (elbow) is much greater than a torn rotator cuff (shoulder surgery),"a current MLB athletic trainer said. "They can get back, but according to cases I've witnessed before, many of them are never the same. But at the same time, I've seen pitchers who actually gain more velocity after a shoulder surgery, so you never know," he added.

We are all hoping Hyun-Jin Ryu is back to full strenght and posts great numbers like he has last two years but the history is not on his side. The list of former MLB pitchers who had shoulder surgeries include, Mark Prior, Brandon Webb, Pedro Martinez, Mark Mulder, Matt Clement, Kris Benson, Jesse Crain, etc. All of them were high-profile names and aces of their staffs but after their career threatening surgeries, they were not the same pitchers as before.

"Pitchers in Asia usually throw once a week but here in the MLB, they take the ball every 5th day which could put some more tear and wear on that arm," a Japanese descent and an MLB athletic trainer said. "You see how Yu Darvish and Masahiro Tanaka are having elbow issues right now but when they were in Japan, they never did. You never know if they would've had those same issues if they were still in Japan, but throwing in a game every 5th day could definitely have an effect," he added.

So what will be the rehab program like after an shoulder surgery? "Every team has a different rehab program but most likely, Hyun-Jin will follow a rehab program the Dodgers have for him." One thing seems to be clear though; "a lot of stabilization work and shoulder strengthening." will be done by Ryu to get back to where he was before. It seems like Ryu will be rehabilitating in Dodgers spring training complex in Arizona. When ready then, he will likely receive treatments and follow many different shoulder programs the Dodgers trainers have for him every single day.

To begin with, players are likely to recover their senses through electric shock therapy which will be followed by personally customized massages by the trainers. Moreover, the shoulder programs will possibly be included with internal shoulder rotation using a band, extension in prone with dumbell, and heavy ball exercises. We are all hoping Hyun-Jin Ryu comes back stronger than ever and maybe he's a rare case of guys who gain more velocity when he comes back.



 

조희찬 기자 etwoods@xportsnews.com

ⓒ 엑스포츠뉴스 /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실시간 인기 기사

연예
스포츠
게임

주간 인기 기사

연예
스포츠
게임